▶ 오늘 중간선거...‘5대 관전 포인트’긴급 점검
메릴랜드 주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마크 장 민주 후보가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지역 주민들을 찾아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기 임기 국정 수행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는 중간선거가 오늘(4일) 실시된다. 버지니아에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메릴랜드와 DC에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각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연방 상원의원(임기 6년) 35명과 하원의원(임기 2년) 435명 전원, 주지사(임기 대부분 4년) 36명을 새로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워싱턴 지역 한인들이 눈여겨봐야 할 관전 포인트를 알아본다. <편집자주>
한인 첫 MD 주하원의원 동시 탄생
버지니아의 마크 김 주하원의원에 이어 메릴랜드에서도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 주하원의원이 탄생할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 후보가 나서지 않은 20선거구(실버스프링, 타코마)에서는 데이빗 문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돼 오늘 선거 절차만 거치면 되는 상황이다.
또한 32선거구(글렌버니, 오덴턴)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마크 장 후보도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장 후보가 출마한 지역은 민주당 강세 지역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선거에서는 2명의 한인 메릴랜드 주하원의원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메릴랜드 주지사 선거
올해 초만 해도 민주당 텃발이라 할 수 있는 메릴랜드에서 민주 후보인 앤소니 브라운 현 부지사의 압승이 기대됐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등으로 공화당 후보인 래리 호건의 지지율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최근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호건 후보가 44%를 기록, 46%를 보인 브라운 후보를 2% 포인트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앤소니 브라운 후보가 주지사에 당선되면 메릴랜드 역사상 첫 흑인 주지사가 된다.
호건 공화 후보가 승리 할 경우 첫 한인 주지사 부인도 탄생한다. 래리 호건 공화 후보의 부인은 한인 유미 호건 씨다.
친한파 인사들 대결
버지니아주 연방하원 11선거구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지한파 후보들이 민주, 공화당을 대표하고 있다. 수퍼바이저로 오래 일하면서 지역 기반을 닦은 제리 코널리(민주)는 초선, 재선 당시의 아슬아슬했던 분위기를 극복하고 이제는 확실하게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당 내에서도 중진 의원의 위치에 오른 그는 시간이 갈수록 상승세를 탄 정치인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맞서고 있는 수잔 숄티(공화)는 활발한 북한인권 활동으로 국제적으로는 더 얼굴이 알려졌고 한인 유권자들과도 친숙하지만 얼마나 당선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코널리는 관록은 대단하지만 오바마와 비슷한 성향이라는 약점이 있고 수잔 숄티는 첫 정치권 입문이라 미국 유권자들의 검증 문턱에 걸려있다는 게 숙제다.
프랭크 울프 의원 누가 대신하나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프랭크 울프(공, 10구역) 연방하원의원을 누가 대신할지도 관심이 되고 있다. 버지니아주 라우든 카운티를 중심으로 한 연방 10구역에서는 공화당의 바바라 캄스탁 후보(버지니아 주하원의원)와 민주당의 존 파우스트 후보(페어팩스 카운티 드레인스빌 수퍼바이저)가 맞붙는다.
파우스트 후보가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면 그레이스 한 울프 헌던 시의원이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상황이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캄스탁 후보가 앞서고 있다.
공화, 연방 상원도 장악하나
전국적으로 이번 중간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현재 소수당으로 있는 공화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 다수당이 되느냐이다.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민주당으로부터 6석 이상을 빼앗을 경우, 8년 만에 양원을 장악하게 된다. 현재 선거가 실시되는 35곳 중 공화가 21곳, 민주가 14곳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선거 전문가들에 따르면 52대 48로 공화당이 다수당으로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창열 기자>
버지니아에서는 민주당의 마크 워너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에드 길레스피 후보가 맞붙으며 워너 의원이 재선될 가능성이 높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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