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시의회가 플라스틱백 금지 조례안을 추진한다.
볼티모어 시의회는 당초 플라스틱백 1개당 5센트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이같은 계획을 철회하고 플라스틱 백 사용을 전면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같은 시의회의 결정에 볼티모어 시 상인들과 스테파니 블레이크 시장 측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상인들은 의회의 법안 추진을 강력히 저항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블레이크 시장은 10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플라스틱 백이 종이봉투로 대체되면 시민들이 봉투 구입에 두 배 이상의 금전적 부담을 지게 된다”며 “시의회가 법안을 통과 시키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볼티모어 지역 환경 시민단체들은 프라스틱백 금지 조례안 추진을 반기고 있지만 “플라스틱 백을 무조건 금지시키겠다는 법을 시행하기에 앞서 시민들에게 장바구니 사용을 장려하는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MD 소매점연합회 제프 젤머 부회장은 “현재 1~2% 마진으로 사업을 유지하고 있는 그로서리 상인들은 더 이상의 세금 및 유지비 인상을 받아들일 여력이 없다”며 “플라스틱 백 금지 조례안을 추진한다면 상인들이 볼티모어 시의원들에게 제공하는 선거자금이나 정치 성금 일체를 보이콧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한편 플라스틱 금지 조례안 추진에 대한 볼티모어 선지의 기사에서 MD 한인식품주류협회(KAGRO) 김현주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볼티모어 지역 내 소매점들은 극심한 불황을 겪으며 하나 둘 씩 사라지고 있는 추세”라며 “이런 때 플라스틱 백 사용금지 추진안 같은 법안을 통과시킬 생각을 하는 시의회가 정신 나간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공화당 주지사가 취임하면 뭔가 바뀌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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