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보관 피해야 할음식과 보관 방법]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냉장보관하는 것보다 냉동보관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냉장고 보관을 피해야 할 음식이 있는 것처럼 냉동고도 마찬가지. 게다가 냉동보관은 상대적으로 오래 보관해 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방치해둬 장기 보관해 결국 다 버리게 될 수도 있다. 냉동보관하지 말아야 할 음식과, 냉동보관 때 유효기간, 올바른 냉동고 사용법 등을 정리해 소개한다.


# 냉동보관을 피해야 할 음식

▶ 과일과 채소 = 수분이 많은 과일과 채소는 냉동실에서 얼음이 된다. 해동한 과일과 채소는 축축하고 흐늘흐늘해진다. 채소는 씻어서 물기를 뺀 후 키친타월로 싸서 비닐에 넣고 냉장보관한다.

▶ 튀긴 음식 = 흔히 프라이드치킨이 남으면 냉동실에 넣는다. 그러나 튀긴음식을 냉동실에 보관하면 튀김옷이 축축해져 바삭하고 기름진 맛이 사라진다.

▶ 계란 = 날계란은 냉동실에 넣으면 액체가 굳어지면서 팽창해 껍질이 깨진다. 삶은 계란은 냉동하면 흰자가 퍼석퍼석해지기 때문에 날 것과 삶은 것 모두 냉동보관을 피해야 한다. 샐러드 드레싱, 사워크림, 요거트는 냉동실에 보관하면 내용물이 분해된다.

▶ 마요네즈 = 식용유와 식초, 달걀을 섞어 만들었기 때문에 냉동하면 기름이 분리되어 못 쓰게 된다.

▶ 구운 빵가루 = 튀긴 음식과 마찬가지로 냉동실에 들어가면 눅눅해진다. 차라리 빵가루를 뺀 음식을 냉동보관하고 해동 후 빵가루 토핑을 다시 하는 것이 추천 방법.

▶ 감자 = 감자도 수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냉동실에 보관하면 얼음이 생긴다. 때문에 해동하면 수분이 빠져나가 푸석푸석한 감자가 된다. 감자는 시원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 치즈 = 치즈는 냉장실에서도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딱딱한 치즈를 냉동했다가 해동하면 바스러지고 푸석푸석해질 뿐이다.


# 냉동실 속 음식의 유효기한

육류: 온도를 섭씨 영하 18도 이하로 차게 유지한다면 소고기는 3개월, 돼지고기는 1개월, 닭고기는 6개월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그러나 오래 보관하면 맛이 없어지므로 가능하다면 1개월 안에 먹는 것이 좋다.

생선: 등푸른 생선은 4주, 흰 살 생선은 6~8주 정도. 단, 소금을 뿌려 염장한 자반류는 12개월까지도 가능하다. 새우와 생선 알은 1개월을 넘지 않아야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건어물: 마른 멸치는 염장해 바짝 말린 상태라 눅눅하지 않게 보관한다면 1년 정도는 두고 먹어도 된다. 마른 오징어도 비닐봉지에 밀봉해 보관하면 1년 정도는괜찮다. 단, 잘게 찢은 오징어채는 포장을 뜯었다면 1개월 안에 먹도록 한다.

얼음: 얼음은 냉동실에 오래 두면 투명도가 떨어진다. 신선한 얼음을 먹고 싶다면 일주일이 지난 얼음은 버린다.


#올바른 음식 냉동법

1. 냉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능한 한 빨리 얼리는 것이다. 랩이나 지퍼백에 넣는 경우 진공상태로 만들어야 냉동효율이 높아진다.

2. 식재료를 1인분, 1회분으로 나눠 얇게 넓혀서 싼다. 그래야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빨리 얼릴 수 있다. 해동 또한 더 빠르다.

3. 냉동한 날짜를 적어 넣는다. 일단 얼어버리면 내용물을 잊어버리는 일이 있으므로 식재료 이름을 표기하는것도 잊지 않는다.

4. 무엇보다도 정기적으로 냉동실 청소를 꼼꼼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