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0년 9월 8일. 게렛 신학교 학생이던 에드워드 스펜서는 밤중에 친구의 고함소리를 듣고 눈을 떴습니다. 가까운 미시간 호수에서 큰 연락선이 조난되었다는 것입니다. 스펜서는 더 생각할 것 없이 미시간 호수까지 달려갔습니다. 385명을 태운 여객선이 암초에 부딪쳐 침몰하여 287명이 익사한 큰 사고였습니다.
스펜서는 고등학교 시절 수영 선수였으므로 수영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는 심한 바람과 높은 물결을 뚫고 호수로 뛰어 들어가 한 사람씩 구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열여섯 명을 쉬지 않고 육지로 끌어냈습니다. 아무리 수영 선수라도 그것은 무리였습니다. 그는 너무 지쳐 최후의 힘까지도 다 소비한 상태로 호숫가에 쓰러졌습니다.
그 때 곁에서 한 사람이 소리쳤습니다. 파도 속에 허우적거리는 또 한 명의 조난자가 보인다는 것입니다. 스펜서의 탈진한 육신은 본능적으로 다시 일어나 물로 뛰어 들었고 기적적으로 17번 째 조난자를 구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이 날의 무리가 화근이 되어 그는 병상에 눕게 되었고 7년의 투병생활을 하다가 32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스펜서가 숨을 거두기 며칠 전 신문 기자가 방문하여 7년 전의 영웅적인 구조 활동을 벌였던 당시의 소감에 대해 질문을 하였습니다. 스펜스는 힘없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날 밤 내가 목숨을 걸고 물에 뛰어들어 생명을 되찾아 준 사람은 17명입니다. 그런데 나에게 감사를 표시한 사람은 한 소녀 밖에 없었습니다. 이 소녀는 지금까지 7년 동안 크리스마스마다 감사의 카드를 보내왔습니다. 나는 감사할 줄 모르는 16명보다도 이 한 명의 아름다운 마음씨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옛 속담에 원수는 돌에 새기고 은혜는 물에 새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만큼 감사하며 산다는 것이 어렵다는 뜻이겠지요. 감사는 신앙의 척도입니다. 신앙의 생명은 감사함에 있습니다. 참된 신앙의 가치는 감사의 발견에 있습니다. 그래서 올바른 감사의 회복이 정말 중요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가 없어서 불행하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은혜가 주어져도 그것을 관리할 수 있는 그릇이 먼저 준비가 되지 않아서 불행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물질이나 명예이든, 또는 권력이나 건강이든,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자신의 이름을 내고 인간들에게 과시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제대로 감사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자신의 쾌락을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건강, 물질, 시간을 다 바쳐도 아깝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해선 너무나 아깝고 인색합니다. “하나님이 내 마음 다 아시겠지. 굳이 그걸 행동으로 표현해야 아나?” 그렇게 합리화합니다. 표현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듯이, 표현되지 않은 감사도 감사가 아닙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감사하십시오.
시간으로 감사하십시오. 물질로 감사하시고, 자신의 재능으로 구체적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분들이 되십시오. 인간의 어리석음을 아시는 주님께서는 우리들이 단순히 말장난으로만 하는 감사를 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구체적인 감사를 실천하는 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공하고 싶습니까? 감사하는 것부터 배우십시오. 카네기가 “사람이 감사하는 것 하나만 제대로 배워도 인생에서 절반의 성공은 거둔 것이다.”고 자기 자서전에서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인간에 대한 감사도 그럴 진대 하나님에 대한 의리를 지키십시오. 하나님에 대한 신의를 저버리지 마십시오.
왜 우리의 신앙이 힘을 쓰지 못합니까? 바로 올바른 감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병든 마음을 치료하는 특효약입니다. 감사만이라도 제대로 해 보십시오. 세상이 달라 보일 것입니다.
감사는 또 다른 감사를 낳습니다. 인정이 메마른 서글픈 세상을 우리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속에 분노나 미움이나 원망보다는 감사를 회복함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또 한 해의 추수감사절을 맞으면서 기대를 해 봅니다.
오는 27일은 추수감사절입니다. 추수와 감사가 붙은 말입니다. 자기 삶의 추수(열매)에 대한 감사(Thanks)를 드리는(giving) 날입니다. 여러분의 삶에도 감사의 열매가 많이 맺히는 은혜와 감격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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