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1.16%로 나타나
▶ 융자밸런스 1만7천달러
자동차 페이먼트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업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트럭 신차들이 딜러에서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인들의 자동차 페이먼트 연체율과 평균 자동차 융자 밸런스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3대 크레딧 평가기관 ‘트랜스유니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말 현재 미국인들의 자동차 융자 밸런스는 1만7,090달러로 지난해 4분기의 1만6,694달러보다 396달러가 늘었다. 3분기 중 자동차 페이먼트 연체율도 지난해 4분기 중의 1.02%에서 1.16%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말하는 페이먼트 연체율은 페이먼트를 60일 이상 지불하지 않은 자동차 소유주의 비율을 의미하며 올 3분기 중 연체율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보다는 낮은 수치라고 트랜스유니언은 밝혔다.
트랜스유니언의 피터 튜렉 자동차 부문 담당 부사장은 “자동차 페이먼트 연체율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몇 년 전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이라며 “지난해 500만개에 달하는 자동차 융자 어카운트가 새로 오픈됐고 신차 및 중고차 매매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어 페이먼트 연체율이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연체율이 1% 근처에서 맴도는 이상 소비자를 상대로 한 자동차 융자업계의 비즈니스 관행에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3분기 말 현재 캘리포니아주의 자동차 페이먼트 연체율은 미 전국 평균보다 낮은 0.86%, 뉴욕주는 0.90%, 펜실베니아주는 0.93%, 플로리다주는 1.14%, 텍사스주는 1.37%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자동차 페이먼트를 제때 납부하지 못해 자동차를 융자기관에 회수(repossess) 당하는 미국인들이 적잖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차 판매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크레딧 기록이 저조한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하는 ‘서브프라임 융자’(sub-prime loan)가 늘어나면서 수입이 넉넉하지 않은 바이어들이 무리해서 고급차를 구입하거나 리스한 뒤 월 페이먼트를 감당하지 못해 차를 빼앗기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피코(FICO) 크레딧 점수가 550~619점이면 서브프라임 융자로 간주되는데 일부 자동차 융자기관들은 크레딧 점수가 550점 미만인 경우에도 대출을 허용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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