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황

바람이 많이 불 때는 코스에 따라 다양한 바람을 만난다. 코스가 동서남북으로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 마다 정확한 어드레스와 올바르게 샷하는 법을 모르면 당황하게 마련이다. 맞바람이나 뒷바람 그리고 옆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만나더라도 어려워할 필요가 없다.

몸을 지탱하기 어려울 정도의 맞바람에서는 기본적인 자세만 알아두면 좋은 스코어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어드레스 하는 법

이렇게 해보자-볼은 약간 오른쪽에 두고 겨드랑이를 조인다. 바람의 세기를 측정하기 위해 잔디를 날려본다. 적절한 클럽선택을 하기 위해서다.

또 바람으로 인해 스윙 중에 몸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풀스윙 보다는 3/4스윙으로 정교한 동작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 자세를 만들기 위한 어드레스가 중요하다.

따라서 스탠스를 평소보다 약간 크게 벌리고 시선은 볼 위를 지긋이 쳐다본다. 그리고 바람의 세기에 따라 다르지만, 2~3클럽 긴 것을 잡고 약간 핸드퍼스트 자세를 취한다. 그래야만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낮게 날아가는 샷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명 녹다운샷을 구사할 수 있는 자세를 만든다. 그러면 팔과 몸을 조화롭게 움직이면서 몸의 회전으로 볼을 칠 수 있는 자세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 치는 법

정교한 샷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 그런 샷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대한 손목 코킹을 억제하고 몸이 흔들리지 않도록 그대로유지한다. 그런 상태에서 몸통 회전을 이용해 클럽을 올린다.

이때 볼을 정확히 때리기 위해서는 스윙 동작을 작게 한다.

즉 스윙의 크기를 3/4으로 억제한 샷을 해야 한다. 그러면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낮게 날아가는 샷이 가능하다.

어드레스에서 만든 핸드퍼스트 자세로 볼을 때릴 수 있으므로 낮게 볼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몸의 움직임과 클럽의 스피드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샷을 해야 한다.

다운스윙이나 임팩트 순간에는 왼팔의 손목 코킹을 릴리스시키지 않는다. 임팩트에서 폴로스루까지는 왼손등이 목표를 향해 움직인다는 이미지를 가지도록 하라.

이때 백스윙을 작게 했으므로 피니시 역시 생략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손목동작을 억제하면서 팔과 몸을 조화롭게 움직이는 동작이 필요하다. 그러면서도 샷의 정확성을 위해서는 양겨드랑이가 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볼이 타깃라인을 향해 정확히 날아가고 그린에서도 달아나지 않는다. 그만큼 볼 컨트롤이 좋아지는 것이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