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리 늘어 소비·기업투자도 확대
▶ 뉴욕증시 호조… 부동산은 소폭 상승
올해 미국 경제는 저유가 속에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소비자 지출이 활기를 띠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신년기획<1> - 올해 미국경제 전망]
새해를 맞아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가운데 올 한해 미국이‘나 홀로’ 성장을 구가하는 원탑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경제는 2015년 3%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여 세계 경제의 유일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미국 경제전망을 살펴본다.
■ 고용시장 확대
10년 만에 처음으로 2015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3%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는 일자리 창출로 인한 실업률 감소 영향이 크다. 경제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3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는데 이는 1999년 이후 연간 최대치로 기록됐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말 미국의 실업률은 5.0~5.5%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높은 고용률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한 기업들의 투자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커지는 만큼 매출을 올리기 위한 기업들의 활동이 활발해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 임금상승 가속화
지난 4년간 미국의 시간당 임금상승률은 장기 평균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한 2%에 정체되는 양상을 보여 왔다. 올해는 이런 지지부진한 모습이 마침내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이 생산을 늘리면서 노동력을 뺏기지 않으려면 임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
PNC 파이낸셜 서비스의 거스 파우처 경제분석가는 “모든 기업들의 노동력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노동력을 유인하거나 유지하려면 임금을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욕증시 상승세 지속
2015년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 회복세 지속과 달러화 강세 기조로 상승세롤 이어갈 전망이다. 뉴욕증시는 2014년에도 전 세계에서 유일할 정도로 선전했다. 지난 2013년 30%의 수익률을 보였던 S&P 500지수는 2014년 11.4%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우지수의 경우 지난해 1만8,000선을 돌파하며 2009년 이후 무려 170%나 올랐다.
또한 올해는 연방 정부의 초저금리 정책기조가 9년째 이어지는 해다. 올해 6월 또는 9월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실질적인 초저금리 정책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 부동산, 올해도 소폭 상승
미국에서 주택매물이 부족한 지역이 많고 올해 첫 주택구입자를 중심으로 주택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택가격은 지난해보다 4~5%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역별로 집값 상승폭에 편차가 나타나 LA, 샌프란시스코 등 가주 주택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이 예상된다. 올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5%대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8% 증가가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빠지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정상적인 거래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 인플레와 디플레 모두 부각 안 돼
지난해 국제유가는 배럴당 50달러대로 급락하면서 미국의 물가상승 추세를 되돌리는 역할을 했다. 주요 생산지역에서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유가가 조만간 100달러 수준으로 복귀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유가 하락은 물가상승 압력을 낮추지만 가계의 구매력을 높여 경기 가속화에는 보탬이 될 것이고 이에 따라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릴 것이다.
버나드 보몰 경제분석가는 “3%가 넘는 속도로 성장하는 경제에서 디플레가 나타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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