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올스 윤석민, 스프링캠프서 기량 보여야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윤석민(29)이 올 시즌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까?
윤석민은 지난 시즌 계약이 늦어지면서 출발부터 꼬였고, 어깨 통증까지 겹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23경기(18선발)에 등판, 4승8패 평균자책점 5.74의 부진한 성적을 남겼고, 단 한 번도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지 못했다.
윤석민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볼티모어 선은 지난해 말 윤석민을 볼티모어 트리플A 선발로테이션에서도 후보군으로 분류했다. 윤석민은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메이저리그를 밟지도 못한 채 시즌 직전 방출될 수도 있다.
선발진 진입은 오는 시즌에도 힘들다. 두 자릿수 승리와 3점대 평균자책점을 가진 4명의 선발투수(크리스 틸먼, 첸웨인, 버드 노리스, 미겔 곤살레스)가 건재하다. 로테이션의 남은 한 자리를 두고 펼치는 경쟁도 만만치 않다. 4년 48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첫 해 부진했던 우발도 히메네스(6승 9패, 평균자책점 4.81)가 팀에 잔류했고, 유망주였던 케빈 가우스먼도 20경기에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3.57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민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보여줘 불펜에서 살아남는 게 유일하다. 하지만 선발진과 불펜 모두 안정되어 있는 볼티모어에서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윤석민이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만큼 적응에 대한 우려가 적고, 계약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몸만들기에 전념할 수 있어 가능성은 열려 있다. 윤석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친정팀인 KIA 타이거즈의 미야자키 마무리훈련에 동행, 일찌감치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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