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두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앤아룬델카운티에서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9명에 달해, 소방당국이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당부했다.
앤아룬델카운티에서는 지난달 19일 새벽 애나폴리스 외곽의 대저택에서 누전으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이 붙으면서 집 전체로 번져 소유주 부부 및 6-8세의 손자 2명, 사촌 2명 등 모두 6명이 숨졌다.
또 10일 새벽에는 브룩클린 파크의 한 교회 목사관에서 발생한 화재로 목사 사모(39)와 아들(17) 및 이들을 구하러 집안으로 뛰어들었던 이웃 주민(45)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 화재 사망자는 이미 지난 3년래 연간 최다 사망자를 넘어섰다.
2012-2014년 3년간 화재와 관련된 사망자는 모두 12명이며, 대부분 별개 화재로 인한 단독 사망이다.
러스 데이비스 카운티소방국 대변인은 “지난 3주간 두 건의 화재로 여러 명이 숨진 것은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소방국에 따르면 올해 이전 대형 인명피해를 낸 가장 최근의 화재는 2004년 글렌버니 체리 레인에서 발생한 화재로 4명이 숨진 것이다. 카운티 사상 최악의 주택 화재는 1961년 발생한 2건이다.
이 해 4월 23일 노스 비치의 2층집에서 불이 나 9명이 숨졌고, 이보다 세 달 앞서 파사디나의 올드 밀 로드와 캐서린 애비뉴 교차지점에 위치한 2층집 화재로 8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의 경우 화재 관련 사망자는 2명이다. 11월 8일 하노버의 포스트 로드 7600블럭에 사는 78세 여성이 화재로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 사흘 만에 사망했다. 3월에는 62세 남성이 이스트 마샬 애비뉴 600블럭의 자택에서 화재로 숨졌다. 2013년에는 브룩클린 파크, 크롭턴, 메릴랜드시티, 글렌버니에서 주택화재로 4명이 목숨을 잃었고, 2012년에는 6명이 숨졌다.
사망자를 낸 주택 중 최소한 4곳은 연기 감지기가 설치되지 않았다. 소방국은 주택주들은 각 층마다 침실 안팎에 연기 감지기를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점검 및 건전지를 교체할 것을 강조했다. 또 화재 발생시 대피로 및 방법에 대해 사전 숙지할 것을 권했다.
올들어 주 전역에서 화재 관련 사망자는 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명이 많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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