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구치소 수감 중 여성 교도관 4명을 임신시키고, 수감자들을 상대로 밀반입한 물건을 거래, 2013년 4월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은 갱단 두목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연방지방법원은 살인미수로 2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갱단 ‘블랙 게릴라 패밀리(BGF)’의 두목 테이번 화이트(37)에게 9일 추가 징역 12년을 판결했다.
연방검찰은 2013년 여성교도관 13명과 갱단 조직원 등 모두 25명을 공갈과 돈세탁, 마약 밀반입 등의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기소된 교도관들은 BGF 조직원들이 휴대전화와 마리화나, 의약품과 담배 등을 감옥으로 들여와 수감자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교도관들은 속옷이나 신발 속에 물건을 숨겨 들여오는 방법으로 출입시 소지품 검사를 빠져나갔다. 기소장에 따르면 두목 화이트는 구치소 안 밀수품 거래로 한 달에 1만 6천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화이트는 구치소 내 전화기를 통해 외부와 통화하면서 "여긴 내가 접수했어. 여기서 모든 결정은 내가 해"라고 버젓이 자랑하기도 했다.
화이트가 임신시킨 여성 교도관 중 2명은 화이트의 이름을 각각 목과 손목에 문신으로 새겨 넣었다. 또 화이트는 여성교도관 3명에게 자동차와 다이아 반지 등 값비싼 물품을 선물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이트는 여성교도관들에게서 5명의 아이를 낳았다.
지난 2년간 총 35명이 구치소 부패 사건과 관련 유죄 평결을 받았다.
한편 정작 화이트는 검찰 수사에 협조, 관련자들의 혐의를 입증해 형량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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