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선,“아시아계 인구 증가로 성장세”
볼티모어지역에서 아시아계 인구의 성장과 함께 동양식품점간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볼티모어 선지가 15일 보도했다.
선지 기사에 따르면 2년 전 롯데플라자가 케이톤스빌의 H마트 인근 구 토이즈알어스 자리에 새 매장을 열자 H마트는 지난 12월 엘리콧시티의 롯데플라자 맞은편에 새 매장을 개장했다. 인구 증가 및 아시아 식품의 인기 상승에 힘입어 동양식품점들은 경쟁의 가열에도 불구 수요가 늘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콜럼비아 소재 푸드 월드지의 제프 메츠거 발행인은 “엘리콧시티는 볼티모어지역에서 두 경쟁자가 같은 시장을 놓고 맞대결하는 유일한 지역”이라며 “점진적인 성장으로 지역 커뮤니티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식품 시장은 볼티모어-워싱턴 지역에서 급성장하는 분야가 되고 있다. 푸드 월드에 따르면 지역 그로서리 시장은 자이언트와 세이프웨이가 1,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동양식품점들을 한 그룹으로 묶을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톱10에 들었다. 동양식품점 그룹은 매출이 1억3,200만달러로 지역 그로서리 시장의 3%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동양식품점의 성장은 워싱턴 교외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이 지역의 동양식품점들의 매출은 10억달러가 넘어 지역 시장의 9%를 차지하며, 4위에 올랐다.
UCLA에서 인류학 및 아시안 아메리칸을 연구하는 박계영 교수는 워싱턴지역은 캘리포니아 남부와 뉴욕 및 뉴저지에 이어 3번째로 한인 인구가 많은 곳이라고 밝혔다. 엘리콧시티 또한 우수한 학군 덕에 많은 한인들이 몰리고 있다. 베테랑스 및 홀리필드 스테이션 초등학교의 경우 아시아계 학생이 46% 및 42%를 차지한다.
롯데의 앨빈 리 운영과장은 “롯데는 한인 커뮤니티 이외에도 광범위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성장해 왔다”며 “1989년 락빌에서 첫 문을 연 롯데는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 10개의 매장을 가진 지역 최대의 인터내셔널 마켓 체인이 됐다”고 전했다.
롯데는 성장에 맞춰 한국과 중국, 일본 식품에 필리핀, 베트남, 태국, 파키스탄 식품을 추가하며 선택의 폭을 늘리고 매장 규모도 확대했다.
박 교수는 “이제 동양식품점들은 상호 경쟁뿐 아니라 주류 식품점들과의 경쟁도 증가하고 있다”며 “동양식품점들은 한국과 중국으로부터 식품들을 직수입하는 도매상 운영으로 가격도 낮췄다”고 말했다.
한아름 그룹이 운영하는 H마트는 1982년 뉴욕 퀸스에서 첫 매장을 낸 이래 미 전역과 캐나다에 매장을 갖고 있다. 메릴랜드에는 2001년 진출, 케이톤스빌점과 위튼, 게이더스버그점을 열었다. 엘리콧시티점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문을 연 5개 매장 중 하나이다.
동양식품점들은 기존 그로서리 스토어들이 전통적 수요에 매달리는 동안 소비자의 다양하고 특수한 수요를 충족시키며,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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