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 241개 지점·풀타임 직원 3,600여명
▶ 빅3 모두 서부에 본점·나스닥 상장 공통점
미국 내 20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가 234억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1, 2, 3위 한인은행인 BBCN 은행(왼쪽부터), 한미, 윌셔은행이 모두 캘리포니아주에 본점을 두고 있다.
■ 2014년 말 현황 분석
지난해 미국에서 영업하는 20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가 234억달러에 달하고 지난해 2억6,429만달러 순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개 한인은행에서 근무하는 직원도 3,700명에 육박하고 총 지점수도 241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미국서 중국계에 이어 소수민족 중 가장 많은 은행 보유지난 1974년 외환은행 LA 현지법인인 가주외환은행(CKB)이 설립된 후 올해로 미국 내 한인은행 영업이 41년째를 맞이한 가운데 이같은 한인은행 자산과 지점 규모는 미국 내 소수민족 중에서는 미국 내에 30여개 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본보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된 20개 한인은행들의 자산, 예금, 대출, 순익 규모와 직원 및 지점 수를 총 집계한 결과 올 지난해 말 현재(2014년 12월31일) 20개 한인은행의 총 자산규모는 234억2,395만달러로 집계됐다. 또 20개 한인은행의 총 예금 규모는 194억4,052만달러, 총 대출 규모는 180억3,769만달러, 총 자본금 규모는 28억4,321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또 이들 20개 한인은행들이 고용하고 있는 풀타임 직원은 총 3,652명에 달하며 미 전역에 241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개 한인은행들의 지난해 총 순익규모는 2억6,429만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하와이 등 3개 주에 본점을 두고 있거나 영업 중인 한인은행들이 12개가 집중된 가운데 이들 12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는 204억758만달러로 전체의 87.1%에 달했다. 또 미 동부와 중부 지역에 본점을 두거나 운영하는 8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 규모는 30억1,637만달러로 전체의 29.9%를 차지했다.
■2개는 한국에 본점, 18개는 미주한인이 설립 또는 투자20개 한인은행 중 한국에 본점이 있는 우리아메리카은행과 신한뱅크아메리카를 제외한 18개 한인은행들은 미국에서 한인들이 설립했거나 미주한인 자본이 투자된 은행들이다.
20개 한인은행 중 가장 큰 은행 BBCN을 포함, 2위와 3위 은행인 한미와 윌셔은행 모두 미 서부지역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나스닥 상장은행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BBCN 은행은 자산규모가 71억3,546만달러로 70억달러 대를 돌파했으며 한미가 42억2,773만달러, 윌셔가 41억4,997만달러로 각각 40억달러 대를 돌파했다.
미 중부와 동부지역 한인은행 중에서는 뉴저지주에 뱅크오브프린스턴과 BNB 하나은행, 뉴밀레니엄 뱅크 등 3개 은행이 본점을 두고 있으며 이어 우리아메리카은행과 신한뱅크아메리카, 뉴뱅크 등 3개 은행이 뉴욕주에 본점을 각각 두고 있다. 조지아주에도 메트로 시티뱅크와 퍼스트 인터콘티넨탈은행(제일은행)과 노아은행 등 3개 은행이 본점을 두고 있으며 노아은행은 펜실베니아주에 지점을 두고 있다. 미 전역별로 보면 20개 한인은행이 캘리포니아, 워싱턴, 하와이, 뉴욕, 뉴저지, 조지아, 펜실베니아 등 7개 주에 본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41년간 한인은행들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한인은행들의 규모는 인구나 자본 규모에서 미주한인 사회보다 월등히 많은 중국 커뮤니티와 중국 자본을 뒤에 업은 중국계 은행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이 뒤처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내 20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 규모나 순익 규모는 미국 내 중국계 최대 은행인 이스트웨스트 뱅크에 비해서도 아직 작다. 이스트웨스트 뱅크의 경우 총 자산규모가 286억7,804만달러에 달하며 올해 순익은 3억1,346만달러 규모다. 또 풀타임 직원 2,456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13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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