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카운티,“지역 인종별 비중 반영해야”
케빈 카메네츠 볼티모어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카운티경찰국에 소수계 및 여성 비율을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국은 최근 여성 한 명과 소수계 3명을 고위직으로 승진시켰다. 이에 따라 경찰국내 고위직 33명 중 8명이 여성과 소수계로 채워지게 됐다. 고위직은 지구대장급인 경감(captain) 이상 간부를 의미한다.
경찰국은 또한 전체 직원의 인종 다양성도 늘려나가고 있다.
카운티 전체 인구 82만3,000명중 40% 가량이 소수계이나 총직원 1,868명인 경찰은 소수계가 16%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는 2007년 12%보다는 증가한 수치이다. 카운티의 흑인 인구는 28%이나, 경찰은 13%가 채 되지 않는다.
공공안전을 위한 경찰에 소수계를 채용하려는 노력은 특히 인종적 다양성이 확대되는 볼티모어 교외지역에서 오랫동안 계속돼 왔다. 미주리주의 퍼거슨에서 백인 경찰의 총격으로 비무장 상태인 흑인 십대가 목숨을 잃은 사건 발생 이후 전국적으로 많은 지역에서 경찰이 커뮤니티의 인종 구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볼티모어카운티뿐 아니라 앤아룬델과 하워드카운티에서도 인종적 다양성을 넓히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로버트 맥컬로 경찰국 고용과장은 군부대에서 대학 캠퍼스까지 곳곳을 찾아다니며 소수계의 취업을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컬로는 후보생으로 교육을 받던 1985년, 동기생 중 흑인은 자신을 포함 단 2명이었다고 말했다.
카메네츠는 “경찰국은 복무 대상 지역 커뮤니티의 인종 구성을 공정하게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카운티의 노력 결과 경찰 후보생은 2007년에 소수계가 8%였으나 지난해는 32%로 크게 늘었다.
카운티의 인종별 비율은 백인이 77%, 흑인 16%, 히스패닉 7%이나, 경찰은 88%가 백인, 7%가 흑인, 히스패닉은 3.5%이다.
현재 경찰 응모자 중 55% 가량은 소수계이다.
하워드카운티에서는 아시아계 교회 및 사업체, 유서 깊은 흑인 대학 등을 찾아 구인을 하고 있다. 하워드경찰국은 77%가 백인, 14%가 흑인, 5%가 아시아계, 2%가 히스패닉이다. 인구 전체로는 백인이 57%, 흑인이 18%, 아시아계가 16%, 히스패닉이 6%이다.
게리 가드너 하워드카운티경찰국장은 지난 주 경찰에 대한 공신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 커뮤니티 치안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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