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11월부터 6개월 간 우범지역서 시범 실시
볼티모어시 경찰 100명에게 신체 부착 카메라가 지급될 전망이다.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이 구성한 테스크포스는 18일 신체 부착 카메라를 시내 전역에서 시행하기에 앞서 6개월 동안 100명의 경찰에게 시범적으로 실시할 것을 추천했다. 테스크포스는 경찰 신체 부착 카메라 프로그램은 주민들의 경찰에 대한 신뢰 회복을 돕고, 경찰의 직권 남용을 줄이며, 투명성과 책임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범 프로그램에는 140만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
테스크포스는 “이 카메라는 모두가 원하는 효과적인 경찰력을 갖기 위해 중요하다”면서도 “이 장비가 모든 이슈를 푸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신체 부착 카메라에 대한 요구는 지난 여름 시내 방범 감시카메라에 한 경관이 버스정류장에서 한 남성을 주먹으로 구타하는 장면이 찍히면서 증가했다. 볼티모어 선지는 6개월에 걸친 취재 끝에 지난 2011년 이래 경찰의 폭력 및 직권남용으로 102건의 소송이 제기돼 납세자가 낸 세금 600만달러가 쓰여졌다고 보도했다.
시장은 “올해 안에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며, “그러나 시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은 좀 더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16명으로 구성된 테스크포스의 추천안에 따르면 카메라의 종류와 대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시내 1,500여 순찰 경관 모두에게 카메라를 부착할 경우 매년 550만-790만달러가 소요된다.
시범 프로그램은 여러 종류의 카메라 및 데이터 저장용량을 달리해 각기 효율성을 시험한다. 시범 프로그램은 우범지역에서 우선 실시된다.
이밖에 테스크포스의 추천안을 살펴보면 우선 경찰은 주민들에게는 녹화되고 있다는 것을 즉시 알려야 하며, 주민들은 연행이나 수색과 관련되지 않으면 녹화하지 말 것을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요청은 녹화돼야 한다.
또 비밀 정보원과의 개인적 대화는 녹화되지 않아야 하고, 녹화물은 어떠한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도 올릴 수 없다. 녹화물에서 사진을 추출할 수 없고, 얼굴이나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로 검색해서는 안된다.
시장은 이 추천안에 대해 주민들이 내달 6일까지 이메일(feedback.bodyworncamera@baltimorecity.gov)로 의견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이 프로그램의 시 전역 확대는 2016년 7월로 계획돼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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