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의 10대 임신율이 2009년에서 2013년 사이에 1/3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들은 시에서 추진한 목표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반색했지만, 시의 임신율은 여전히 주 평균의 두배에 달하고 전국 평균보다도 많이 높다.
시의 15-19세 여성 임신율은 2009년 1,000명당 64.4건이었으나 2010년 53.3건, 2011년 50.7건, 2012년 46.9건으로 꾸준히 떨어졌고, 2013년은 43.4건이었다. 10대 임신은 특히 흑인 및 히스패닉 커뮤니티에서 많이 나타났다. 주의 10대 임신율은 19.3건, 전국 평균은 26.5건이다. 전국적으로는 같은 기간에 30% 가량 줄었다.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은 “볼티모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10대 임신율을 가졌기에 이의 하락을 타깃으로 했다”며 “10대 엄마가 되면 젊은 여성이 잠재력을 최고로 발휘하는데 지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시장과 시보건국 관리들은 임신은 젊은 여성이 고교를 마치지 못하는 주된 이유로, 빈곤과 실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연구 결과는 10대 엄마의 자녀들은 건강 문제가 더 많고, 구금되거나 10대 출산 비율이 높고, 실업률도 높다.
보건국은 다각도로 10대들에게 접근, 교육적 캠페인 및 개별 상담, 소녀들에게 장래를 생각하도록 촉구하는 프로그램 등과 함께 장기적으로 피임 방법을 지도했다.
2013년 시에서 출산한 10대 엄마는 831명이다. 10대 흑인 임신율은 51.1건, 히스패닉은 65.4건이나 백인은 23.4건이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