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구입 때 다양한 문구들]
‘오개닉’이니 ‘케이지 프리’(cage free), ‘프리 레인지’(free-range), ‘오메가-3’ 등 달걀을 구입할 때 보면 다양한 문구가 써 있다. 또 올해부터는 캘리포니아에서 일정 공간 이상에서 자란 닭의 달걀이 판매되는 새 양계법이 발효돼 ‘CA SEFS COMPLIANT’(캘리포니아 양계법 준수)란 문구도 새롭게 눈에 띈다. 다양한 문구들에 대해 간략히 살펴본다.
■ 케이지 프리(Cage-free)
말 그대로 닭이 좁은 새장에 갇혀 있지 않다는 의미다. 하지만 대형 새장에 살고 있는 것은 변함없다. 케이지만 없다 뿐이지 대개는 빽빽이 살고 있다. 평균적으로 닭 한 마리당 1스퀘어피트 정도 면적을 차지한다.
■ 프리 레인지(Free-range)
케이지 프리에다가 밖으로 접근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 오개닉(USDA Organic)
닭장에 갇히지 않은 닭으로 농약이 뿌려지지 않은 오개닉 모이를 먹은 닭에서 낳은 달걀이어야 한다.
닭장에 갇히지 않았다는 것은 ‘케이지 프리’에서 나아가 ‘프리 레인지’를 의미한다. 또 호르몬이나 항생제를 투여받지 않은 닭이어야 한다. 물론 오개닉이고, ‘프리 레인지’라도 닭은 빼곡히 거주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 오메가-3(Omega-3)
옥수수 모이에 아마씨, 해조, 생선오일 등을 섞어 오메가-3 함량을 높였다는 얘기다. 오메가-3는 꼭 달걀이 아니어도 기름진 생선, 견과류,씨앗류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양계법 준수(CA SEFS COMPLIANT)풀어보면 ‘California Shell Egg Food Safety Compliant’의 약자다.
암탉의 거주공간을 다소 넓히도록 규정한 법으로 암탉이 다른 닭을 건드리지 않은 채 눕고, 서 있고, 몸을 돌릴 수 있으며, 날갯짓을 할 수 있는 공간에서 거주해야 한다.
■ 채식 다이어트(Vegetarian Diet)
우습지만 닭 자체는 ‘베지테리안’이 아니다. 닭은 벌레나 지렁이, 메뚜기 등 곤충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한다. 채식 모이를 줬다는 것은 야외에두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옥수수 사료에 아미노산을 첨가한 모이를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
■ 방목(Pasture-raised)
목초지에 놓아서 길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법적인 규정이 없다. 사료도 옥수수 사료를 먹었을 가능성이 있고, 오개닉이 아닐 수 있다. 물론 풀이나 곤충, 벌레도 먹었을 수 있다. 동물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인증을 뜻하는 ‘Certified Humane’이 부착된 경우는 암탉이 108스퀘어피트 면적에서 거주해야 한다.
■ 농장 직송(Farm Fresh)
농장에서 바로 따끈한 달걀이 지역 상점으로 운송되는 듯 하지만 사실은 별 의미가 없는 문구다.
■ 노 호르몬(No Hormones), 노 항생제(No Antibiotics)
이런 문구들이 있으면 건강상 왠지 더 안전할 것 같지만 달걀 생산에 있어서는 호르몬이나 항생제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큰 의미가 없는 문구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