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슨 디스트릭 페니 그로스 수퍼바이저 인터뷰
애난데일 지역 재개발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인‘마크햄 플레이스’ 건설 프로젝트가 내년에 마침내 첫 삽을 뜨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페어팩스 카운티 메이슨 디스트릭의 페니 그로스 수퍼바이저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2016년 봄이면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믿는다”며 “그 다음 해인 2017년이면 12층의 아파트 건물이 들어서고 멋진 도심 공원이 조성되는 등 애난데일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낙후된 이미지의 애난데일
면모 바꾸는데 일조할듯
마크햄 스트리트와 리틀리버 턴파이크가 만나는 코너에 위치한 볼링장을 허물고 완전히 새로운 주상복합 단지를 조성하는 ‘마크햄 플레이스’ 건설 계획은 2010년 페어팩스 카운티가 승인한 애난데일 종합개발 계획의 일부분.
그로스 수퍼바이저(사진)는 “조닝 변경을 몇 달 전 마무리 했고 현재는 ‘사이트 플랜(site plan)’을 논의 중”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시작되면 다른 개발 계획도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햄 플레이스에는 총 310세대의 아파트와 헬스장, 식당, 커피숍, 산책로 등 여가 시설들이 들어서며 총 566대의 차량을 동시에 주차시킬 수 있는 파킹장, 자전거 전용도로, 보행자 도로가 생겨나는 등 그 동안 낙후된 이미지를 보였던 애난데일의 면모를 크게 바꿔놓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어팩스 카운티가 2010년 애난데일 종합개발계획을 도입한 뒤 마크햄 플레이스를 포함 236 도로 좌우에 위치한 K-마트 지역, 펠리스 식당 주변 등을 새롭게 개발하는 시도가 몇 차례 있어 왔으나 구체적인 성과가 지금까지는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마크햄 플레이스의 개발이 본격 시작하면 그 동안 관망하는 자세를 보였던 개발업자나 투자자들도 보다 적극 뛰어들 것으로 정부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로스 수퍼바이저는 마크햄 개발 프로젝트가 빠른 진척을 이룬 배경에 대해 이 지역을 한 가족이 소유하고 있어 주변 군소 상인들을 설득하는 복잡한 절차가 필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웹(Webb) 패밀리’가 소유한 땅으로, 이들은 이곳 외에도 애난데일 내 여러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로스 수퍼바이저는 “애난데일 건물주의 반 이상이 한인이라는 통계는 틀리지 않는다고 본다”며 이 지역 개발 사업에 한인들이 보다 적극 참여해주길 당부했다. 그러나 한인 건물주는 대부분 0.25 에이커 정도의 소규모 건물이나 땅을 갖고 있어 역설적으로 종합적인 개발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그는 보고 있다.
그로스 수퍼바이저는 “1990년대 초부터 한인들이 들어와 상권을 형성하고 타운을 활성화시킨 공은 크지만 그 동안 새 건물은 거의 들어서지 않았다”며 “20-30년 후를 내다보고 큰 청사진을 함께 그리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북버지니아부동산협회(NVAR)는 최근 개최한 애난데일 종합개발 계획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 바 있으며 이 자리에서 효정 갈랜드 카운티 재개발 프로그램 매니저는 개인 조사임을 전제로 건물주의 57%가 한인이고 44% 지역을 한인들이 소유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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