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이올린계의 대부로 불리운 고 안용구 교수(피바디음대, 사진)가 하워드카운티예술협회로부터 예술 유산 상(legacy in arts award)를 수상한다.
하워드예술협회는 안 교수와 함께 우수 예술인 및 신인들을 선정, 오는 28일 시상한다. 예술협회는 매년 음악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는 피트 바렌브리지가 우수 예술인상, 그렉 잉글리시 교사(레저보 고교)가 우수 예술 교육가상, 하워드은행이 우수 예술 지원 비즈니스상을 각각 받는다. 또 ‘떠오르는 별’ 파이널리스트로는 친-정 슈 등 9명이 선정됐다.
한국 현악계의 산 역사인 안 교수는 강동석, 김영욱, 정경화, 강효, 김민 등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를 길러낸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서울대 음대의 전신인 경성음악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수학했다. 그는 서울대 교수와 KBS교향악단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악장으로도 활약하는 한편 안용구 현악합주단과 현악 3중주단·4중주단을 조직해 실내악을 보급하는 데도 힘썼다. 1968년 도미한 그는 피바디 음대 교수로 2002년까지 34년간 후진을 양성했다.
안 교수는 지난 2013년 8월 14일 8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한편 시상식을 겸한 제18회 연례 하워드카운티 예술 축하 행사는 오는 28일(토) 오후 6시 하워드 커뮤니티 칼리지의 피터 앤드 엘리자베스 하로위츠 비주얼 앤드 퍼포밍 아츠 센터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안 교수의 미망인 김정현 여사와 안호(캔사스시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첼로 주자), 안준(IT 엔지니어), 안영희(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비올라 주자) 등 가족이 모두 참석, 수상 소감을 대신 전한다.
수상자들의 연주 및 공연도 펼쳐지는 이 행사의 참가비는 100달러와 50달러이다.
예약 및 문의 (410)313-2787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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