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경찰은 관할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주민들과의 접촉을 늘리기 위해 도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각 경찰서는 순찰 경관들에게 10시간의 근무 시간 중 최소 30분은 순찰지역을 걸어 다니며 주민이나 비즈니스 업주와 대화를 나누도록 지시하고 있다. 경찰은 교대 책임자들에게 도보 순찰을 보고해야 하며, 교대 책임자들은 주기적으로 도보 순찰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앤서니 베츠 시경국장은 “우리는 모든 경찰에게 주거 지역이든 상업지역이든 가리지 않고 커뮤니티와 소통할 수 있도록 30분간 차에서 내리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은 경찰이 비무장 흑인 남성을 살해한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경찰과 커뮤니티 간의 긴장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볼티모어 각 경찰서장들은 이 같은 방침이 관계 개선을 한 단계 진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츠는 초과근무수당 비용을 줄이고, 순찰을 늘리기 위해 지난 1월부터 경찰의 교대 시간을 8시간에서 10시간으로 늘렸다. 이로 인해 경찰은 비상 출동이나 보고서 작성 이외에 도보 순찰 등의 시간을 더 가질 수 있게 됐다.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은 2012년 배츠 국장을 선임하면서, 주민과 경찰 간의 신뢰 개선을 우선 순위로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배츠는 2013년부터 도보 순찰을 늘리기 시작했고, 경찰에 대한 민원은 지난해에 2012년에 비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배츠는 30분 도보 순찰 아이디어는 케빈 데이비스 전 앤아룬델경찰국장으로부터 도용했다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1월부터 시경 부국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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