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헤지펀드사
▶ 유로·엔화 매각... 연기금도 환투자
발 빠른 ‘스마트 머니’(장세 변화에 따라 한 발 앞선 투자를 하는 자금)가 미 국채에서 달러로 투자방향을 바꾸고 있다.
CNBC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며 세계 주요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츠, 브레반 하워드, 튜더 인베스트먼트, 무어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달러에 베팅하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반면 헤지펀드는 유로화와 엔화는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팔고 있다. 미국이 올해 중반께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유럽과 일본은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달러 가치는 지난 1년 동안 유로화 대비 27% 이상 뛰었으며 엔화 대비로는 17% 상승했다.
에릭 시겔 시티 프라이빗뱅크 헤지펀드 리서치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달러화 매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은행도 달러는 매입하고 유로, 엔화, 신흥국 통화는 매도할 것을 권유했다.
다만 미국이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경우 이들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스위스가 환율 하한선 방어를 포기하자 스위스프랑화 가치가 폭등, 프랑화 하락에 베팅했던 유명 헤지펀드인 ‘에버레스트 캐피털 글로벌 펀드’는 파산했다.
헤지펀드들은 미 국채에도 상당량 베팅하고 있다. 지난 22일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미 국채 2년물과 3년물에 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만기 국채에 대한 매도세와 매입세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미 연기금도 달러 강세에 따른 해외투자로 인한 손실분을 만회하고 환율변동으로 인한 수익을 내기 위해 외환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미 2위의 연금펀드로 1,908억달러를 굴리는 캘리포니아 교직원 연금은 해외투자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5억달러를 외환전문 펀드에 맡겼다. 지난해 말 플로리다 공무원 퇴직연금은 외환투자를 10% 이상 늘렸으며 캔사스주 퇴직연금 시스템은 외환 매니저를 찾고 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연금펀드가 외환시장에 들어오는 타이밍이 좋지 않다고 보고 있다.
지난주 HSBC는 노트를 통해 달러 강세가 거의 끝물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HSBC는 달러 가치가 첫 금리인상 후에 하락하겠지만 돌아서기 전 마지막으로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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