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석-책정 기준과 절약요령
▶ 젊을수록 기혼자가 미혼보다 훨씬 저렴, 차 색깔 무관… 연 운전거리 낮춰도 싸져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자동차 없이는 못 사는 미국. 이 때문에 미국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어떻게 하면 자동차 보험료를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을까’이다.
자동차 보험 전문사이트‘InsuranceQuotes.com’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혼자들의 연간 자동차 보험료가 미혼자들에 비해 훨씬 저렴하며 만 60세까지 나이를 먹을수록 보험료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동차 보험료 책정 기준과 보험료 절약 요령을 살펴본다.
■보험료는 기혼이 더 저렴
대체로 25세 이하의 연령층과 노년층의 보험료가 그 중간층에 비해 훨씬 비싸다.
보험 가입자가 25세를 넘어 보험료가 확 줄어들 수 있지만 보험회사가 정해 놓고 있는 일정 나이에 이르러 노년층으로 분류되면 보험료가 다시 뛴다.
Insurance.com에 따르면 20세 기혼자는 같은 연령의 미혼자보다 자동차 보험료를 21% 절약할 수 있다. 미혼자가 연 1,000달러를 내면 기혼자는 790달러를 지불하는 셈이다.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기혼자와 미혼자의 보험료 격차는 줄어든다. 25세 기혼자는 같은 또래 미혼자보다 7%, 30세 이상 기혼자는 30세 이상 미혼자보다 2% 정도를 절약한다.
위의 사례들은 가입자가 직장인이고 운전기록과 크레딧 기록이 양호하며 2012년형 4-도어 세단을 소유한다고 가정했을 때 적용된다.
대체로 보험료는 나이 든 사람에게 호의적이다. 만 60세가 될 때까지 보험료가 해마다 줄어드는데 20세 가입자가 25세가 될 때까지 41%, 25세 가입자가 60세가 될 때까지 평균 18%가 내려간다. 75세 가입자의 경우 60세 가입자보다 보험료가 17% 높지만 20세 가입자보다는 43% 낮다.
■가주는 운전기록, 운전거리가 가장 중요
일반적으로 소비자는 자동차 보험 가입 때 다양한 커버리지, 보상한도, 디덕터블 등을 고려해 자신의 상황에 맞는 플랜을 선택한다. 보험회사는 보험 계리사(actuary)를 두고 보험료를 정밀하게 계산한다. 이 때 가입자의 ▲운전기록(driving record) ▲운전거리 ▲성별 ▲나이 ▲거주 지역이 핵심 고려사항이다.
위의 기준처럼 절대적으로 중요하지만 않지만 ▲소유한 자동차의 연식과 모델 ▲운전거리 ▲장기간 보험가입 기록 ▲크레딧 점수 등도 비우선적으로 고려된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나이, 거주 지역, 크레딧 점수보다는 운전기록과 운전거리 등이 보험료 산정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
대형 보험사 중 하나인 스테이트팜 소속 한인 에이전트는 “빨간색, 노란색 등 눈에 잘 띄는 색깔의 자동차 보험료가 그렇지 않은 차보다 더 비싸다고 알고 있는 한인들이 있는데 자동차 색깔은 보험료와는 상관이 없다”며 “하지만 차량 엔진 출력이 400마력 이상일 경우 스포츠카로 분류돼 보험료가 한 단계 올라간다”고 말했다.
■구형차는 ‘과실’보험만 들고 운전거리 줄이면 보험료 절약
자동차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대체로 남성보다 여성이 보험료가 더 싸기 때문에 부부인 경우 남편보다 부인을 프라이머리 운전자로 내세우면 보험료를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다. 불필요한 커버리지를 과감히 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온 지 10년 이상된 구형 차라면 사고 발생 때 내 차도 보호해 주는 ‘풀 커버리지’ 대신 ‘과실’(liability) 보험만 들고 디덕터블도 250~500달러보다는 1,000달러 이상으로 올리도록 한다.
자동차 보험, 생명보험, 주택보험 등을 한 회사를 통해 가입하면 보통 보험료의 10~15%를 절약할 수 있고 연간 운전거리를 1만5,000~2만마일에서 1만마일 또는 7,500마일로 줄이는 것도 보험료 절약 차원에서 많이 이용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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