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층 이상 3개동 짓는 ‘피그 센트럴’ 등 중국자본 가세 대형 호텔·콘도 속속 자리
▶ 1~2년만 지나도 스카이라인 확~ 달라져
LA 다운타운 곳곳에 대형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있어 LA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공사가 한창이거나 앞으로 시작될 대형 개발 프로젝트들. 왼쪽부터 피그 센트럴, 메트로폴리스, 럭스시티 센터, 윌셔 그랜드, J.W. 매리엇.
[큼직한 프로젝트 살펴보면]
LA 다운타운의 모습이 확 바뀌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메카인 LA 라이브 주변과 금융지구, 리틀도쿄, 차이나타운 등 다운타운 곳곳에 주상복합 단지, 호텔, 아파트, 콘도미니엄 등의 대형 부동산개발 프로젝트들이 LA 스카이라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진행될 각종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만 줄잡아 90여개에 달하며 중국에서 들어오는 거대 자본까지 가세해 LA에서 ‘부동산 투자 붐’을 일으키고 있다. 다운타운 개발사업 중 주요 프로젝트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 피그 센트럴(Fig Central)
베이징에 본사를 둔 ‘오션와이드 그룹’이 부지 매입비 2억달러를 포함, 총 10억달러의 비용을 들여 건설하는 피그 센트럴 프로젝트는 스테이플스 센터 건너편 12가와 피게로아스트릿 코너의 4.6에이커 부지 내 대형 파킹및 리테일 포디엄 위에 40층짜리 건물 2동과 49층짜리 건물 1동 등 3개의 고층건물로 구성된다.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2월 말 착공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피그 센트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LA시 스카이라인을 바꾸면서 규모 면에서도 LA시 최대 재개발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단지 주변 지역은 스테이플스 센터를 중심으로 노키아 극장, LA 라이브 등과 함께 LA 지역의 대표적인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피그 센트럴 프로젝트는 콘도와 호텔, 일반상가로 구성되는데 ▲183개 객실의 5성급 부틱 호텔 ▲504개 유닛으로 구성되는 최고급콘도 미니엄(유닛에 따라 1,000~6,000스퀘어피트) ▲1,444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파킹장 ▲16만7,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호텔에는 헬스클럽과 스파, 볼룸, 나이트클럽, 카페, 야외 수영장, 유명 요리사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등의 시설이 들어서며 상가와 파킹장은 총 5층 규모로 건설된다.
■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상하이를 기반으로 하는 ‘그린랜드 그룹’이 LA 라이브 북쪽에 건설 중인 주상복합 프로젝트로 1단계인 38층짜리 콘도와 18층짜리 호텔 타워, 2단계인 40층·56층 규모의 콘도 등 총 4동의 고층건물로 나뉘어져 있으며2016년 콘도건물들이 완공될 예정이다.
1단계 38층 콘도의 경우 지난 2월부터 분양신청 접수가 시작됐다. 525스퀘어피트 규모의 스튜디오가 51만1,000달러, 760스퀘어피트 규모의 1베드가 63만1,000달러, 1,360스퀘어피트 규모의 2베드가 110만달러부터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호텔은 총 350개의 객실이 들어서며 컴플렉스 안에 각종 리테일 스토어와 고급 레스토랑, 인도어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갖춰져 입주자 및 방문객들의 편의를 제공한다. 다운타운 금융지구,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노키아극장 등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점이 매력포인트이다.
■ 럭스시티 센터 주상복합
중국의 셴젠 하젠스(Shenzen Hazens) 부동산 그룹이 11가와 올림픽 사이 1020 피게로아 스트릿에 위치한 럭스시티 센터 호텔이 포함된 2.56에이커 부지에 개발할 예정인 주상복합 단지로 650유닛의 콘도, 250개 객실의 호텔, 8만스퀘어피트 규모의 리테일 업소 및 식당이 들어서게 된다. 셴젠 하젠스 측은 단지 건설계획을 최근 LA시 정부에 제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셴젠 하젠스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 8월 럭스시티 센터 호텔과 인근 부지를총 1억5,000만달러에 매입했으며 2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단지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부지는 스테이플스 센터와 노키아 극장 근처에 있으며 셴젠 하젠스는 럭스시티 센터 호텔을 허물고 새 호텔을 지을 것으로 전해졌다.
■ 윌셔 그랜드 호텔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그룹이 총 12억달러를 투자해 다운타운 윌셔와 피게로아 코너에 건립중인 73층짜리 초대형 호텔·오피스 건물로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물에는 최고층과 오피스 사이 900개 객실의 초호화 호텔을 갖춘 뒤 빌딩 일부와 지상에는 레스토랑 및 오피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윌셔 그랜드 호텔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위치한 하프 돔(Half Dome)에서 영감을 받아 돔 형태로 건축될 예정이며 호텔 연회장은 창문을 통해 정원과 주변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등 최고의 조망권을 갖춘 LA 다운타운의 대표적인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한 호텔 70층에 체크인 로비로 연결하는 체크인 전용 엘리베이터를 마련해 호텔에 도착한 후 다운타운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호텔이 완공되면 세계적 호텔 체인인 ‘인터콘티넨탈’ (Intercontinental) 브랜드로 운영될 예정이다.
■ LA 라이브 매리엇 콤플렉스 확장
미국 최대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룹인 AEG가 총 5억달러를 투자한 프로젝트로 올림픽과 피게로아 스트릿 인근 54층짜리 J.W.매리엇 호텔에 객실 755개를 추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의 호텔 건너편에 38층짜리 호텔 건물을 지어 두 호텔을 올림픽을 가로지르는 다리로 연결할 계획이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J.W. 매리엇 호텔은 연결된 리츠칼튼 호텔의 123개 객실을 합쳐 총 1,756개의 객실을 보유하게돼 가주 내에서 두 번째로 큰 호텔이 된다. AEG 측은 LA 라이브에서 펼쳐지는 각종 콘서트,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LA 레이커스·클리퍼스 농구경기, LA 컨벤션 센터에서열리는 LA 오토쇼 등 대형 이벤트 참가자들이 주 고객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8가-올리브 럭서리 아파트
밴쿠버에 본사가 있는 부동산 개발회사 ‘온니그룹’이 다운타운 8가와 올리브 스트릿 근처에 건립중인 총 300유닛 규모의 33층 아파트 건물로 소파, 침대, 대형 스크린 TV 등 거주자를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진 것이 특징이다.
운동선수,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 대기업 간부 등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장기보다는 단기 리스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개발회사는 밝혔다.
온니그룹은 아파트 내에 최고급 보시 및 서브제로 브랜드의 가전제품과 거실에 통유리를 설치할 계획이며 발코니와 세탁장도 포함된다. 이밖에 건물 4층에 마련되는 첨단 인도어-아웃도어 피트니스 센터에는 전문 트레이너가 상주하게 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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