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년 만기 모두 CBB·신한 최고 높아
▶ 자동이체 땐 0.25~0.50%p 더 주는 곳도
■ 한인은행 적립식 상품 비교
대다수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정기적금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제로금리에도 불구하고 이자율과 조건 등에서 장점을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CBB 은행과 신한은행 아메리카가 한인은행 가운데 개인 정기적금 상품에 가장 높은 이자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두 은행이 고시한 금리는 가장 금리가 낮은 은행보다 최대 1.22%포인트나 높았다.
1년 만기 정기적금을 기준으로 CBB와 신한은 나란히 1.51%의 이자(APY)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의 ‘해피클럽적금’이 1.00%인데 비하면 0.51%포인트나 금리가 높다. <도표 참조>1년 적금에 최고 수준인 1.51% 이자를 주는 곳은 이밖에도 윌셔, 태평양, 유니 등이 있었다.
만기 2년 상품도 CBB와 신한이 2.02%로 나란히 1위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이 오는 6월16일까지 판매하는 해피클럽적금은 1.80%로 그 뒤를 이었다. 1년 만기 상품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한 윌셔, 태평양, 유니는 1.76~1.77% 금리를 제공한다.
3년 만기 적금에서도 CBB와 신한이 또다시 2.53%로 가장 높았다. 1.31%로 3년 상품 중 가장 이자율이 낮은 BBCN과의 격차는 1.22%포인트에 달했다. 두 번째는 우리은행이 2.50%로 나타났고 태평양과 유니가 2.02%로 뒤를 이었다.
특히 3년 만기로 계약기간이 길어지면서 은행별로는 3년 만기 금리가 5년 만기 금리와 같은 곳도 생기는 등 고객의 재정계획에 따라 큰 금리차가 나타나기도 했다.
은행권 고위 관계자는 “정기적금은 예금에 비해 중도 해지가 많고 매달 불입되는 돈을 다달이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유지비용이 많이 든다”며 “은행 입장에서 운용의 묘를 살리지 못하면 고객에게 드리는 금리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기적금 금리와 관련, 은행별 차이뿐 아니라 불입방법에 따른 금리 차이도 있다. 모든 한인은행이 자사 체킹 어카운트에서 매달 자동 이체할 경우, 추가 금리를 주며 최고 수준의 금리를 약속하고 있다.
은행들은 자동 이체 때 평균 0.25%포인트 이자를 더 주고 있으며 태평양의 경우는 자동 이체할 경우에 무려 0.50%포인트나 더 높은 금리를 얹어주고 있다.
<류정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