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60일 이상 모기지 연체율이 7년여 만에 최저치로 하향 안정화됐다.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LA와 샌프란시스코의 연체율은 전국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신용정보 제공업체 트랜스유니언에 따르면 올 1분기 모기지 연체율은 2.95%로 지난 2007년 3분기 2.61%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모기지 연체율은 올 1분기까지 13분기 연속 하락했지만 지난해 1분기와 4분기는 각각 3.59%와 3.29%에 달했다.
특히 서브프라임 대출자의 연체율은 올 1분기 27.23%에 달했지만 그나마 전년 동기 대비 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최악의 연체율을 기록했던 2010년 1분기의 40.5%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트랜스유니언의 조 멜먼 모기지 그룹 부사장은 “7년 이상의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모기지 연체율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최근 신규대출의 높은 건전성을 고려할 때 연체율은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보다 더 긍정적인 소식은 연체율 하락이 일부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주요 대도시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중 가주의 샌프란시스코와 LA는 각각 1.32%와 2.07%로 모기지 연체율이 가장 낮은 도시 순위 1, 2위를 차지했다.
가장 연체율이 높은 도시들로는 마이애미 6.15%, 뉴욕 5.71%, 필라델피아 4.47% 등이 꼽혔다. 다만 마이애미의 경우도 1년 전에 비해 36.1%포인트나 연체율이 급락하는 등 도시별 연체율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며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1분기 모기지 평균 대출금은 18만7,175달러로 1년 전 18만6,836달러보다 소폭 늘었고 모기지 건수는 5,300만건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40만건가량 줄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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