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중 기대 빗나가 가격상승·공급부진 탓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량이 기대와 달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택시장이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던 최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4월 기존주택 판매량이 연간 환산 기준 504만채로 한 달 전보다 3.3% 감소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 판매량을 한 달 전의 521만채보다 0.6%가량 늘어난 약 524만채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주택가격 상승과 공급 감소, 지지부진한 소득 증가와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게 높았던 지난 3월 판매량이 맞물리면서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풀이했다.
지난 3월 기존주택 판매량과 함께 최근 약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4월 주택착공 건수가 발표되면서 미국에서 주택시장이 호전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커져 왔다.
그러나 주택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존주택 판매가 감소하면서 집을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이 생각하는 적정가격의 차이가 전체 시장에 영향을 줄 정도로 커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NAR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된 기존주택 가격의 중간 값은 21만9,4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9% 상승하며 38개월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의 주택판매 동향을 미국 주택시장 호조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해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견해도 있다. NAR 로렌스 윤 선임연구원은 “통계 자료나 거래 현장의 동향을 살펴보면 한 해 전보다 주택구매 의향이 커졌음을 알 수 있다”며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집값이 높아지지만 않는다면 꾸준히 증가하는 소득과 저금리에 힘입어 주택거래량은 더 늘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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