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 이래 460억달러
▶ 일본 때와는 패턴 달라
미국 전국미중관계위원회(NCUCR)가 중국의 대미투자 현황을 전국 선거구 별로 집계·분석한 조사에 결과 15년 전만 해도 거의 전무했던 중국의 대미 직접투자가 지난 2000년부터 2014년 사이 총 460억달러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이 위원회가 경제조사 업체인 로디엄그룹과 공동으로 조사를 실시, 22일 발표한 ‘새로운 이웃들: 선거구별 중국의 대미투자’ 보고서는 앞으로 중국의 경제성장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 추세대로라면 2020년이면 중국의 대미투자 누적액이 1,000억~2,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자본이 직접 투자한 미국 내 업체의 풀타임 일자리가 2014년 말 현재 1,583업체에 총 8만300개에 이르는데, 이것이 2020년이면 20만~40만개로 늘어나게 된다.
일본 자본이 투입된 미국 내 업체의 일자리가 현재 70만개인 것을 감안하면, 중국의 대미투자가 앞으로 미국의 지역 경제에 중요한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일본과 달리 중국은 정치보다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미국에서 투자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이 세계 수출대국으로 한창 잘 나가던 1980년대 일본 정부는 자동차를 비롯해 자국의 제조업 분야 대기업들이 미국의 유력 의원 출신 지역구를 중심으로 대미투자에 나서도록 독려했었다.
미국 의원들이 자국 내 일자리 보호를 이유로 자동차 등 일본의 주력 수출상품에 대한 무역장벽을 담은 입법에 나서도록 하는 압력을 완화시키기 위한 전략이었다.
그 결과 10여년간, 일본 대기업 공장들이 들어선 남부 주들의 지역구 출신 의원들은 수입제한 조치들에 소극적인 행태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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