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A·시티·JP 모건 등 조사 받을 듯
▶ 뉴욕 검찰 “돈세탁 알고 있었나 초점”
시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JP 모건, HSBC 및 UBS 등 월가 대형은행들도 국제축구연맹(FIFA) 뇌물수사와 관련해 조사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마켓워치가 29일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FIFA 고위간부 등을 기소한 뉴욕 검찰 문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기소장에 거명된 월가은행에는 줄리어스 베어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검찰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 은행이 기소된 FIFA 인사들의 돈세탁을 돕고 있음을 알고있었는지가 조사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은행의 처신에 문제가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랬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조사의 일부”라고 거듭 밝혔다. 뉴욕 검찰은 또 이들 은행이 기소된 것이 아니라고덧붙였다.
기소장에 의하면 이들 월가 은행은 FIFA 추문과 관련해 ‘중심적 역할’을 했을 것으로 관측됐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1990년부터 시작해 2000년대와 2010년대에는 더 깊게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기소장은 “기소된 인사들이 미국금융 시스템에 크게 의존했다”면서 “이런 의존이 깊이 있게 지속했으며, 이들이 부패를 감출 수 있도록 하는중심의 하나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소장은 몇백만달러 규모의 많은 거래가 미국 은행계좌를 통해 개인 수중으로 넘어갔다면서, 한 예로 1,000만달러가 스위스의 FIFA 계좌에서 뉴욕의 BOA 계좌를 거쳐 잭 워너 전 FIFA 부회장이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미국 내 FIFA 관련 계좌로 이체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 스포츠용품 브랜드의 양대산맥인 아디다스와 나이키 등기업 스폰서들도 국제축구연맹(FIFA) 비리 스캔들의 직격탄을 맞아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아디다스는 FIFA의 공식 파트너 중에서도 광고 노출빈도가 제일 높은 기업이라는 점에서 ‘가장 잃을 것이 많은 후원사’라고 월스트릿 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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