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령대 고려한 투자전략 수립해야
▶ ‘성공적인 은퇴’도 훨씬 수월해져
[연령대별 투자]
나이와 투자전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연령대별로 적합한 투자전략은 따로 있기 때문이다. 연령을 고려하지 않은 투자전략은 실패의 지름길이다. 은퇴를 고려중인 노년층이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과 동일한 투자전략을 활용할 수 없다.
투자자의 현재 나이가 투자전략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연령대별 적합한 투자전략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 금융정보 업체 뱅크레이트닷컴에 소개된 연령대별로 고려할 만한 투자전략을 배워본다.
◎ 사회 초년생(401(k) 가입+주식 투자)
투자경험은 어려서부터 쌓을수록 좋다. 실패하더라도 만회할 기회가 많고 실패로부터 투자 성공비결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은 10세 때부터 신문배달을 통해 번 돈으로 11세 때부터 주식투자에 나섰다. 어릴 때부터 쌓아온 투자경험이 투자의 현인으로 불리는 지금의 버핏을 만들었다.
버핏처럼 어린 나이는 아니더라도 첫 월급을 받은 뒤부터는 적어도 재정설계를 시작해야 한다. 적지 않은 돈을 처음 만지게 되는 시기면서도 지출 유혹에 빠지기도 쉬운 시기다. 쓰고 싶은 곳이 아무리 많아도 반드시월급 중 일부는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 사회 초년생에게 적합한 투자처로는 401(k)와 주식 투자가 있다.
직장에서 제공하는 401(k) 프로그램에 반드시 가입해 부담 없는 금액을 매달 적립하는 습관을 들인다.
투자에 관심이 높은 젊은 층은 주식 투자도 시도해볼 만하다. 포트폴리오에서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만큼의 비율을 주식에 투자하라는 투자 격언이 있다. 젊을수록 주식 투자 비중을 높여도 괜찮다는 충고지만 너무 공격적인 주식 투자보다는 뮤추얼 펀드 가입 등을 통해 주식시장 흐름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 결혼 직후(부동산 장만·은퇴연금 상향 납입)
신혼부부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투자처는 바로 집이다. 내 집 마련을 통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는 한편 부동산 투자 성공까지 꿈꾸는 신혼부부가 많다. 주택 구입이 훌륭한 투자전략임에는 틀림없지만 적지 않는 자금이 필요하다. 결혼 전까지 모아둔 현금자산 또는 은퇴연금에 손을 대야 할 경우가 많다. 최근 주택 구입 대신 다른 투자에 나서는 젊은 층이 많지만 주택 구입을 결정하더라도 은퇴용 자금 사용은 최소화해야 한다.
재정과 관련, 신혼부부들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가 결혼 전 지출 습관이나 투자전략을 결혼 후에도 이어간다는 것이다. 부부 간 성격이 다른 것처럼 돈 관리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서로의 방식에 가능한 빨리 적응해야 한다. 우선 부부 공동의 투자목표를 세우는 것이 급선무다. 매달 지출금액과 절약금액, 투자금액 등을 정해 함께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부부 간 상의를 통해 내 집 마련을 포기하기로 했다면 은퇴연금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다. 부부가 모두 월급 생활자라면 직장을 통해 401(k)프로그램에 가입하고 납입금 비중을 최대한 높인다. 부부 중 일을 하지 않는 배우자라도 개인 은퇴연금이나 ‘Roth IRA’ 계좌를 개설하고 부부 합산 연간 최소 약 5,500달러씩 은퇴연금에 적립해 은퇴를 준비할 단계다.
◎ 첫 자녀 출산(학자금 저축 플랜+생명 보험)
첫 자녀가 출생하면 부부의 인생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부부 중심의 재정운영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투자자금의 일부를 자녀의 미래를 위한 투자상품에 집어넣기 시작해야 한다. 자녀 양육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무래도 대학 학자금 비용이다. 자녀의 대학 학자금 준비는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 첫 자녀가 태어나자마자 ‘529 College Saving Plan’ 등 대학 학자금저축 플랜에 가입, 자녀의 미래를 준비한다.
자녀의 미래 준비를 위해서 생명보험 가입 등도 고려된다. 학자금 저축플랜이나 생명보험 등은 수익률이 거의 없기 때문에 수익이 발생하는 상품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기존의 401(k)의 수익률을 수시로 점검하며 필요시 납입금액을 조정토록 한다.
◎ 은퇴 직전(채권 등 안전자산 위주 투자)
50대에 접어들면 적어도 한 번쯤 은퇴 후 삶에 대한 설계를 시작한다.
은퇴를 앞두고 그동안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듯 피땀 흘려 일군 자산을점검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은퇴 후 삶의 기간도 25~35년으로 늘어났다. 인생의 약 3분의 1을 은퇴생활로 보내야하기 때문에 은퇴계획은 미리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다.
50대 중반쯤 되면 대부분 자녀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독립하기 시작한다. 자녀가 스스로의 생활을 책임질 수 있는 이 시기부터가 본격적으로 은퇴계획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다. 이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은퇴용으로 모아둔 자산을 섣불리 건드리면 안 된다는 것.
은퇴 후 삶을 책임져 줄 은퇴연금은 가급적이면 손을 대서는 안 된다. 여유 자금이 있어 투자에 나설때도 채권이나 배당 수익이 있는 안전한 투자상품을 고려하는 것이 추천된다.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가능하면 401(k) 납입액을 늘려 세금혜택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재정운영이다.
◎ 은퇴 후(유산상속 계획 수립)
은퇴 후 재정운영의 핵심은 위험을 최대한 낮춰 자산을 보호하는 데 있다. 고수익률보다는 안전자산으로 옮기는 한편 적어도 인플레이션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일부는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채권에 투자해 이자 수익을 발생시키고 주식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배당금 수익 높은 가치주 투자가 적합하다.
평생 축적된 자산이 많은 경우 유산 및 상속계획을 시작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적절한 상속계획을 수립하지 않을 경우 평생 모은 자산 중 많은 부분이 세금으로 빠져나가기 쉽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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