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10,000호-창간 46돌 독자 설문조사
1,700명 응답...“클래스파이드 유용”12%도
워싱턴의 한인들은 한국일보에서 한인 소식과 함께 미국생활 정보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지령 1만호와 창간 46주년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독자들은 가장 원하는 정보로 미주동포 뉴스(47%)와 미국생활에 필요한 각종 정보(44%), 두 가지를 꼽았다.
그동안 한국일보를 통해 얻은 가장 유익한 정보를 묻는 항목에서도 이와 비슷한 응답이 많았다. 각종 정보제공이 40%, 워싱턴 동포소식이 37%를 차지했으며 구인과 매매정보를 게재하는 클래스파이드(Classified)가 유익했다는 독자도 12%나 됐다.
이 같은 응답은 뉴스 전달의 비중이 큰 한국의 언론과 달리 이민사회에서 동포신문의 역할과 기능에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인들이 선호하는 지면에도 한국의 신문과는 다른 특징이 드러났다. 상당수의 한인들이 미주 섹션을 선호했으며 각종 생활정보를 싣는 특집 섹션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스포츠 섹션과 본국지 섹션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특집 섹션을 묻는 항목에서는 건강과 생활경제, 레저 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이는 신문 구독층이 젊은 세대보다는 중장년층 이상이 많아지면서 자신들의 실생활과 직결된 다양한 정보를 신문을 통해 얻기를 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설문에 응한 독자들의 연령대도 40-50대의 중장년층이 46%, 60대 이상은 45%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젊은 층들의 탈 신문 추세를 보여주는 지표이긴 하나 20-30대도 9%를 차지하고 있어 아직은 한국일보가 전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에 정착한 연대를 묻는 항목에서는 61%가 1990년 이전에 이민 왔다고 응답해 미국사회에 뿌리를 내린 한인들이 한국일보를 보다 많이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90년대는 22%, 2000년대 이후에는 17%를 차지해 이민 연차에 상관없이 골고루 한국일보를 애독하고 있음이 입증됐다.
한국일보의 전통과 역사는 구독기간을 묻는 항목에서도 잘 나타났다. 1년-10년이 가장 많은 29%를 차지했으며 11년-20년이 28%, 21년-30년은 24%로 집계됐다. 또 31년 이상 한국일보를 구독하고 있는 독자도 19%나 돼 21년 이상 독자들을 합하면 무려 41%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창간 46주년을 맞은 한국일보의 연륜과 독자들의 깊은 신뢰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일보 독자들은 지역적으로도 골고루 분포돼 있음이 이번 조사결과 밝혀졌다. 메릴랜드 지역은 51%, 버지니아 지역은 48%를 차지하며 한국일보가 광역 독자들을 균형 있게 확보하고 있음이 입증됐다.
5월19일부터 6월12일까지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1천700명이 넘는 독자들이 응답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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