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 통해 배운 돈 쓰는 습관, 머리에 저장
▶ 충동구매 부모, 자녀의 미래 망치는 지름길
돈이 인생의 목적이 될 수 없지만 수단임에는 틀림없다. 무슨 일을 하려해도 돈이 없으면 쉬운 일이 없다. 시대가 변할수록 더욱 그렇다. 자녀의 미래를 위해 부모는 희생과 노력은 항상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자녀가 돈 때문에 고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한결같다. 부모의 현재 지출 습관이 자녀의 미래 지출 습관을 좌우한다.
타임지가 최근 자녀의 올바른 지출 습관을 위해 부모가 주의해야 할 잘못된지출 습관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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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 지출 습관 부모 판박이
완벽한 사람은 없다. 자녀를 키우다 보면 완벽하기는 커녕 못났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자녀들이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행동을 원숭이처럼 따라하는 것을 보게 되면 더욱 그렇다.
자녀들은 부모들의 언행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는다.
부모들의 지출 습관도 자녀들의 관찰 목록 중 하나다. 부모가 언제 어떻게 돈을 쓰는 지를 놓치지 않고 관찰한 뒤 기억 속에 저장해 둔다. 부모를통해 배운 지출 습관이 자연스럽게 자녀들의 몸에 밴다.
자녀를 부자로 키우고 싶다면 자신의 지출 습관부터 되돌아봐야 한다.
부자는 아니더라도 올바른 지출 습관을 통해 돈에 대해 올바른 관념을 심어 주기 위해서도 부모의 현재 지출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돈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돈이 자녀들의 성공 수단이 얼마든지 될 수 있다. 돈을 성공 수단으로 활용하려면 올바른 지출 습관을 익혀야하는데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 지출 항목 없이 샤핑
샤핑 리스트 없이 샤핑에 나서는 행위는 돈 낭비를 자초하는 행위와 다름없다. 특히 식료품 등을 구입하기 위한 수퍼마켓 샤핑 때 샤핑 리스트는 반드시 필요하다. 리스트 없이 샤핑에 나서면 충동구매의 유혹에 빠지기 쉽고 중복 구매의 실수도 저지르게 된다.
필요한 물품을 샤핑카트에 다 담은 후에도 맘에 드는 물건을 보면 집어 들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어린 자녀들이 부모들의 샤핑 리스트 없이 샤핑하는 모습을 보면 성장한 뒤에도 계획구매와 충동구매의 경계를 모호해 하기 쉽다. 필자는 식료품 샤핑을 나서기 전 냉장고와 주방 캐비닛을 샅샅이 살펴 필요한 물품 위주의 샤핑 리스트를 작성한다.
필요한 식료품을 항목별 또는 자주 가는 마켓 위치별로 나눠서 기재한 뒤 마켓으로 떠난다. 샤핑 후 받은 기다란 영수증은 냉장고에 부착해 어떤 식료품을 구입했는지 항상 확인하고 떨어진 식료품 항목은 줄을 쳐서 구분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 충동구매
부모의 충동구매는 자녀의 미래 지출 습관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자녀의잘못된 지출 습관은 대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부모는 지금이라도 당장충동구매를 끊도록 노력해야 한다.
충동구매의 최대의 적은 ‘깜짝 세일’이다. 홈샤핑이나 인터넷 샤핑, 각종 이메일,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한정된 기간에 실시되는 ‘깜짝 세일’ 정보를 전달받는 순간부터 다른 일은 손에 잡히지 않는다.
몇 시간만 지나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것 같아 조바심도 나기 시작한다. 시간별로 할인 폭이 변동하는 경우 지갑을 열지 않을수 없다. 그러나 깜짝 세일로 구입한 대부분의 물품은 필요해서 구입한 경우보다 싸서 구입한 경우가 많다.
자녀들에게 아무리 할인 폭이 커도 필요가 없으면 구입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깜짝 세일을 접해도 일단 구매 결정을 하루라도 뒤로 미루는 노력을 시도한다.
◇ 현재만을 위한 지출
미래를 대비하지 않고 현재의 필요를 위해서만 지출하는 것도 옳지 못한 지출 습관이다. 자녀 교육을 위한 목적이라면 미래를 위해 현재의 자금을 준비하는 모습을 ‘가시화’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여름방학에 여행을 가기 위해 지금 돈을 저축하는 노력은 좋지만 자녀의 올바른 지출 습관을 위한 교육에는 별 효과가 없다.
자녀가 외식을 원할 때 ‘외식비를 조금 아껴서 여행비를 마련하자’는 등의 설득을 곁들이면 자녀의 머릿속에 미래를 위해 현재의 자금을 저축해야 한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주입된다.
반드시 현재 돈을 저축해야 하는 뚜렷한 목적을 자녀에게 제시해야 한다. 귀찮음을 핑계로 ‘단순히 돈이 없어서 안 된다’는 식을 이야기하면 자녀 교육에도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불만만 사기 쉽다.
◇ 무작정 주는 용돈
용돈을 제공해 자녀들이 직접 지출하고 저축할 수 있는 습관을 갖도록 유도한다. 지출 때 우선순위에 따라 지출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작은 돈이라도 관리하는 습관이 교육하기 위해서다. 저축 습관을 위해서는 제공된 용돈 중 쓰지 않고 남은 돈은 갖도록 하는 방법도 좋다.
디즈니랜드로 소풍을 떠나는 자녀에게 100달러의 용돈을 준 뒤 쓰지않고 남은 돈은 다 가져도 좋다고 허락하는 방법이다. 자녀는 충동구매를 자제하고 지출에 앞서 지출 필요를 주의 깊게 살펴보게 된다.
그러나 용돈을 너무 많이 주거나 자주 주는 것은 자녀의 노동 의지를 약하게 한다. 대신 자녀에게 필요한 것은 다 가질 수 있지만 노력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는 의식을 심어줘야 한다.
◇ ‘돈 쓸 자격 있다’ 의식 심어줘야
가족 외식을 하더라도 명분 없이 나서면 자녀 교육에 효과는 제로다.
자녀가 학교나 운동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을 때 보상의 차원의 외식을 하게 되면 자녀의 동기 부여에 효과 만점이다. 열심히 한 데 따른 보상으로 돈을 쓸 자격이 있다는 의식이 자녀에게 심어지게 된다.
외식을 나설 때 식당은 돈을 버는 부모가 정하돼 메뉴는 보상을 받는 자녀가 정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메뉴를 정할 때 가격 한도를 정해주고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도록 한다.
돈을 벌고 관리하는 인물인 부모가 큰 지출계획을 정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자녀가 가정을 꾸렸을 때도 가족들의 무분별한 지출을 막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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