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추천 기능에 라디오 메뉴까지
▶ 선호 가수-팬 연결 3개월 무료 사용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이 지난달 30일 첫 선을 보였다. 애플뮤직은 음원 디지털 파일을 다운로드하지 않고 인터넷에 접속해 라디오처럼 실시간으로 음악을 듣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월 9.99달러를 내면 약 3,700만곡에 이르는 노래를 즐길 수 있다. 출시 첫 3개월 동안은 이용료를 받지 않고 이용자 확대를 위해 공짜로 제공한다.
애플의 이런 서비스 정책은 소비자들 입장에선 반길 만했지만 가수와 음반 제작자 등의 반발을 샀다.
무료 서비스 기간에 가수와 음반사 등에 저작권료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 바람에 여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한 인기가수들이 애플에 음원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반발이 잇따랐고 결국 애플은 저작권료를 지급하겠다고 절충했다.
출시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애플뮤직의 파급력에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 뿐 아니라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기기에서도 응용 소프트웨어(앱)만 내려 받으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한국 등 전 세계 음악장르 제공
애플은 지난달 최신 운영체제(iOS)를 배포하면서 기본 제공되는 ‘음악’ 앱에 애플뮤직을 포함시켰다. 즉 iOS를 최신판으로 바꾸면 좋든 싫든 애플뮤직을 무조건 쓸 수 밖에 없다. 애플뮤직은 최신곡을 포함해 한국 가요도 대부분 서비스한다. 가수 이름으로 김완선을 찾아보니 그의 옛 히트곡 대부분이 검색될 정도다.
애플뮤직은 추천음악과 새로운 음악, 라디오, 커넥트(연결), 나의 음악 등 다섯 가지 메뉴로 구성됐다.
눈에 띄는 것은 추천음악과 커넥트다. 추천음악은 이용자가 좋아하는 음악 장르와 선호하는 가수를 선택하면 애플이 취향을 자동 분석해 이용자가 즐길 만한 곡을 추천해 준다. 힙합, 라틴, 댄스, 리듬앤블루스(R&B) 등 다양한 분야 가운데 한 개 이상을 선택하고 해당 분야의 좋아하는 가수를 고르면 된다.
■ 알아서 취향에 맞는 곡을 추천
커넥트는 가수와 팬을 연결해 주는 일종의 사회관계형 서비스(SNS)다. 이용자가 원하는 가수를 찾아 팔로우하면 해당 가수가 게시하는 사진이나 새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해당 글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도 달 수 있다. 다른 SNS와 비슷한 방식이지만 음악을 매개로 하는 점이 새롭다.
라디오 메뉴는 다양한 음악 방송국 중 이용자가 원하는 곳을 고르면 일반 라디오방송처럼 음악을 들려준다. 기존 ‘아이튠즈 라디오’와 동일한 서비스다. 새로운 음악은 말 그대로 새로 나온 음악을 제공한다. 나의 음악 메뉴는 이용자가 원하는 곡을 골라서 목록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이 목록은 애플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서버에 저장돼 아이패드, 맥북 등 다른 기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 이용자는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를 이용해 말로 각종 동작을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폰에서 시리를 실행한 뒤 “이번 달 가장 많이 재생한 노래를 들려 달라” 고 말하면 알아서 해당 노래가 흘러나온다.
■ 이용 때 주의할 점은
애플뮤직 이용 때 주의할 점은 무료 서비스 기간 3개월이 지나면 자동으로 이용요금이 청구된다는 점이다. 이런 불상사를 막으려면 설정을 바꿔 놓아야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애플뮤직 왼쪽상단에 있는 ‘프로필’ 아이콘을 누른 다음 애플 아이디, 설정 메뉴를 순서대로 선택해 나오는 화면에서 구독 부분을 ‘수동 설정’으로 변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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