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7월27∼7월31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증시는 지난주 기업 실적 발표가 그리스 사태와 중국 증시 급락 등의 골칫거리에서 벗어날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과는 실망이었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지만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와 바이오젠, 캐터필러, 3M 등 대형 기업은 호된 실적 신고식을 치렀다.
주 후반에는 중국발 경기 불안과 상품 가격 하락이 가세하고, 경제지표도 좋지 않으면서 낙폭이 심화됐다.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8.2로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 침체는 원유 등의 상품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중국은 전세계 석탄, 구리, 철 생산량의 40% 이상을 소비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가졌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5.4%, 금가격도 4.1% 하락했다.
지난 6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6.8% 하락한 연율 48만2천채(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최저치이며 마켓워치 조사치 55만채를 밑돈 것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지난주 15%가량 올랐다. 그 전주 29%나 급락했던 양상과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오는 28-29일 열리는 연준의 FOMC 회의는 첫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9월 회의에 앞서 연준의 의중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공식적인 자리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은 없지만 통화정책의 단서를 찾을 수 있는 성명서가 발표된다.
옐런 의장은 현재까지 연내 금리인상에 나서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바 있다.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보다 위험자산인 주식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감소한다.
전문가들은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중국발 전세계 경기 둔화 우려, 상품 시장 불안 등 거시경제 변수가 다시 중요해졌다며 FOMC 회의도 있는 만큼 미시적인 재료들이 아니라 거시경제 변수에 주목하는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경제지표 발표가 거의 없이 기업 실적이 주로 시장 재료가 됐던 지난주와 다르게 이번 주는 2분기 GDP 예비치 등 경제지표들이 날마다 나온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주간 단위로는 뉴욕증시의 전 지수가 모두 내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8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21%, 나스닥 종합지수는 2.33%가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올해 1월 이후, S&P 500과 나스닥지수는 올해 3월 말 이후 가장 큰 주간 단위 낙폭을 기록했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27일 6월 내구재수주가 발표된다.
28일에는 5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7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7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가 나온다.
30일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와 2분기 GDP 예비치, 31일은 7월 공급관리협회(ISM) 시카고 PMI와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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