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리한 교통·문화·상권 중심지로 각광, 젊은층 몰리며 주거건물 잇달아 신축
▶ 중국 자본도 눈독… 빈땅 속속 채워져
LA 한인타운에서 공터가 사라지고 있다.
한인타운이 편리한 교통과 문화·상권의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타운 곳곳에서 주상복합, 콘도, 아파트 단지 건립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로 인해 타운에서 ‘비어 있는 땅’을 찾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가 되어 버렸다.
부동산 업자들은 “아직도 한인타운 콘도나 아파트에 대한 대기수요가 엄청나 부동산 개발업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다운타운, 차이나타운 등에 집중됐던 중국 자본이 한인타운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타운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곧 착공될 부동산 프로젝트는 줄잡아 수십여개에 달한다. 6가와 버질 남동쪽 코너 1.2에이커 공터에 주류 부동산 개발회사인 ‘센추리웨스트 파트너스’가 7층 규모의 339유닛 아파트, 1층에는 2만스퀘어피트의 상가가 들어서는 주상복합 프로젝트 공사를 진행 중이며 5가와 버질 코너에도 74유닛짜리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
또 베렌도와 카탈리나 사이 8가 두 블락에 걸쳐 각각 27층과 7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제이미슨 서비스는 킹슬리와 아드모어 사이 올림픽가 남쪽 1블락 1.6에이커 부지에 지상 7층, 지하 2층의 아파트와 상가로 구성되는 대형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신축할 계획이며 한인타운 서쪽 끝인 윌셔와 크렌셔 남동쪽 부지(4180 Wilshire Blvd.)에는 건물면적 5만6,300스퀘어피트인 5층 규모, 29유닛 고급아파트 단지가 건설 중에 있다.
LA에 본사를 둔 부동산 투자사 ‘캔필드 개발’은 5가와 켄모어(443-453 S. Kenmore Ave.) 인근 0.61에이커 부지에 7층, 64개 유닛 아파트 건립을 추진 중이며 부동산 개발회사 ‘엘리트 부동산’은 8가와 하버드 인근 부지(833 S. Harvard Blvd.)에 있는 기존 주택들을 헐고 6층짜리 임대 아파트를 건립하는 계획을 LA시 정부로부터 승인 받았다.
그런가 하면 지난 1977년 오픈해 미주 한인사회 최고 장수업체 중 하나였던 7가와 웨스트모어랜드 인근 정스백화점 자리에도 대형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마리나 델레이에 본사를 둔 한인 투자그룹 ‘데이텀 개발’이 주상복합 건립을 위해 정스백화점 건물과 주차장이 포함된 1.23에이커 부지를 1,200만달러에 매입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정스백화점은 8월 말까지만 영업한다. 이밖에 6가와 호바트 코너에는 ‘윌셔 템플 칼시 패밀리 소셜서비스 센터’가 기초공사를 마치고 거대한 윤곽을 드러냈다. 이 센터는 유대인과 한인 커뮤니티 간 화합과 공동발전을 위한 종합 복지회관 성격의 건물로 오는 2016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한인타운을 전문 취급하는 ‘매스터스 부동산’ 이해봉 대표는 “한인타운의 경우 외곽지역처럼 대규모 주택단지를 지을 땅이 없어 개발업자들은 위로 높이 올릴 수 있는 콘도, 아파트, 주상복합 개발을 선호한다”며 “전문직 종사자를 중심으로 한 젊은층이 타운에 몰리면서 타운 부동상 가격과 렌트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는 점도 타운 부동산 개발 열풍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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