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를 매각하거나 매입할 경우 거래방식에 따라 적게는 몇 백달러부터 많게는 수 천달러에 이르기까지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소비자들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 또한 거래 도중 일처리가 매끄럽게 되지 않아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상당하다. 소비자들의 이러한 불만에 착안해 지난 1993년 창업한 카맥스(Carmax)는 현재 미국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중고차 거래 업소로 도약하며 전국에서 체인망을 운영하고 있다.

카맥스에서 중고차를 매각하거나 매입할 경우 소비자들이 알아둘 필요가 있는 사항들을 정리했다.


■카맥스에 차량을 매각할 경우

카맥스에 차량을 매각할 경우 자동차 전문가의 1:1 감정을 받을 수 있으며 해당 검사에서 결정된 매입가는 전국 카맥스 지점에서 1주일간 유효하다. 카맥스에 차를 매각하고자 할 경우 가까운 카맥스 지점을 방문해 차량평가(appraisal)를 의뢰해야 하며 카맥스는 차량의 사고유무와 주행기록 그리고 현재 상태를 점검해 최종매입가를 책정한다.

카맥스에서 매입가를 확인 받은 소비자가 카맥스에 차량을 넘길 경우 ▲핑크슬립 원본 ▲DMV차량 등록증 원본 ▲키 등을 제출해야 하며 간단한 서류작업을 거쳐 차량평가 금액과 동일한 체크를 발급받을 수 있다.

카맥스에서 발행하는 체크는 규정상 당장 현금화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은행에 입금한 뒤 은행업무일 기준 10일이 지나야 사용 가능하다. 한편 카맥스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차량은 무사고 기록을 가진 3만마일 이하의 모델로 일반 중고차 딜러에서 기준이 되는 캘리블루북(KBB) 기준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카맥스에서 차량을 구매할 경우

카맥스는 정찰제로 차량을 판매하기 때문에 딜러와 지루한 협상과정을 거쳐야 하는 일반적인 중고차 딜러에 비해 일처리가 깔끔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기대치보다 약간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는 단점이 있다.

카맥스는 전국 체인망에 5만여대의 차량을 항시 구비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찾는 차량이 타 지역에 있을 경우 이를 가까운 딜러로 수송한 뒤 매입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카맥스는 대형 사고에 동반되는 프레임 데미지 또는 장마로 침수된 차량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다.

또한 카맥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량은 일반적인 점검 및 부분 수리과정을 거친 상품성을 보유한 차량들로 카맥스는 일정기간 판매한 상품에 대해 품질보증도 약속한다.


■ 카맥스는 어떠한 경우 유용한가?

카맥스는 일반적인 중고차 딜러와 달리 모든 브랜드의 차종을 보유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어 소비자가 찾는 특정 모델과 색상이 있을 경우 이를 손쉽게 찾을 수있다.

또한 카맥스가 보증을 하기 때문에 사기 피해를 당할 수 있는 확률도 낮다. 카맥스는 다소 높은 대금을 지불하더라도 편리하고 깔끔하며 신속한 거래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이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