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6,865만달러 순익… 전년 동기 9.5% 증가
▶ 빅3, 전체 순익 78.3%… 올해 2분기 독점 여전
한인 은행권이 올해 2분기에도 자산과 대출, 예금 등 주요 영업 부분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 2분기 및 상반기 순익도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세를 달성했다. <도표 참조>
1일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하와이주 등 미 서부 지역에서 영업하는 12개 한인은행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한 2015년 2분기 및 상반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12개 한인은행은 2분기에 총 6,865만달러 순익을 기록, 전년 동기의 6,271만달러에 비해 9.5% 증가했다. 또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익규모도 1억3,524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의 1억2,231만달러와 비교해 10.6% 늘어났다.
특히 2분기에 12개 은행이 일제히 순익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순익 증가세를 기록한 은행은 윌셔, 한미, 우리, CBB, 오픈, US 메트로, 오하나 퍼시픽 등 7개 은행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개 은행들의 올해 2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유니은행의 순익 규모가 54.2%나 감소했으며 이어 신한(-36.2%), 유니티(-29.2), 태평양(-3.6), BBCN 은행(-1.8%) 순으로 순익이 줄어들었다. 특히 US 메트로 은행이 지난해 2분기 62만달러 적자에서 올 2분기에는 112만달러 순익을 기록하며 경영 정상화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BBCN과 윌셔, 한미 등 3개 빅3 상장은행들의 순익 독점현상은 올해 2분기에도 이어졌다. 올해 2분기 3개 상장은행들의 순익은 5,375만달러로 전체 12개 한인은행 순익 6,865달러의 78.3%에 달했다. 한인 은행권은 주요 지표인 자산과 예금, 대출 부문에서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
12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는 올해 2분기 현재 212억2,734만달러로 전년 동기 153억3,523만달러에 비해 15.8% 증가했다. 12개 한인은행들의 자산이 일제히 증가한 가운데 유니티의 자산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9.7%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이어 오픈(28.6%), 한미(28.3%), 윌셔(24.7%), 태평양(23.9%), US 메트로(22.0%) 등이 모두 2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자산 규모에서 BBCN과 한미가 각각 70억달러와 40억달러선을 넘었으며 태평양도 10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CBB와 오픈도 각각 6억달러와 4억달러를 넘어섰다.
12개 한인은행들의 총 예금고는 2014년 2분기의 150억9,669만달러에서 2015년 2분기에는 176억7,785만달러로 17.1% 증가한 가운데 12개 은행들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세를 달성했다.
12개 한인은행들의 총 대출 규모 역시 SBA, 부동산(CRE), 기업대출(C&I) 등 신규대출 증대에 힘입어 2014년 2분기의 144억3,358만달러에서 2015년 2분기에는 166억2,407만달러로 15.2% 늘었다. 대출 부문에서도 12개 은행들이 일제히 전년 대비 증가세를 달성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올 2분기 및 상반기 한인은행들의 실적에 대해 이연법인세 자산(DTA)과 세금환불 등 지난해 많은 비영업 부문 회계 순익을 가져왔던 각종 세금혜택 부문이 올해에는 대부분 소진된 점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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