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8월10∼8월14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당국자의 연설과 7월 소매판매 지표를 주목할 전망이다.
증시는 지난주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과 7월 비농업부문 고용 발표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중 내내 내렸다.
록하트 애틀랜타연은 총재는 경제가 예상 경로를 벗어났다는 새로운 증거를 확인하지 못한다면 9월에 금리 인상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말했다.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1만5천명(계절 조정치)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에 부합했다. 7월 실업률도 전월과 같은 5.3%를 보여 예측치에 들어맞았다.
다만, 평균 시간당 임금은 1년 전보다 2.1% 올라 임금 상승에 대한 신호를 보여주지 못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자산운용은 7월 고용지표 발표 후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확률을 65%로 전망했다.
애플에 이어 미디어주가 급락한 것도 증시의 부담이었다.
애플은 주간 단위로 5%가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속한 미디어주들은 7.5%가 내려 2011년 이래 가장 큰 주간 낙폭을 보였다.
이번 주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위원으로 통화정책 결정에 직접 참여하는 연준 위원이 2명이나 연설에 나선다.
또 미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의 가장 최근 건강도를 보여주는 7월 소매판매가 나온다.
지난달 발표된 6월 소매판매는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감소한 4천420억달러(계절 조정치)를 나타내, 마켓워치 조사치 0.2% 증가를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FOMC에서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애틀랜타연은 총재와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은 총재가 각각 10일과 12일 연설에 나선다며 지난주와 같이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여지가 많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S&P 500에 속한 기업의 90%에 가까운 숫자가 실적 발표를 마쳐서 남은 종목의 실적을 주목할 것이라며 또 중국 증시와 원자재 시장에서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만드는 뉴스가 나오면 시장은 반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의 하락은 증시에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한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6.9% 하락해 6주 연속 떨어졌다.
에너지업종은 14주 연속 하락해 1989년 이후로 가장 긴 약세 국면을 보였다.
바이오업종도 3.6% 내려가 한 달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주간 단위로는 뉴욕증시의 전 지수가 내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53%, S&P 500 지수는 0.96%, 나스닥 종합지수는 1.40%가 내리며 한 주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10일은 7월 콘퍼런스보드 고용추세지수, 록하트 애틀랜타연은 총재 연설 등의 일정이 잡혀 있다.
11일은 2분기 생산성·단위노동비용 예비치, 6월 도매재고 등이, 12일은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은 총재 연설,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석유재고, 7월 재무부 대차대조표 등이 나온다.
13일에는 7월 수입물가지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7월 소매판매, 6월 기업재고 등이, 14일은 7월 생산자물가(PPI), 7월 산업생산 & 설비가동률,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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