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고용주 자격요건 불충분.커버리지 높게 책정
“주정부 인가 전문가에 구입 의뢰해야”
롱아일랜드의 한인 네일 업주 A씨는 임금 채권을 구입하려다가 예상 밖의 높은 구입 가격에 기가 막혔다. A씨는 “커버리지의 15%를 내야만 채권을 구입할 수 있다는 소식에 날벼락을 맞은 기분”이라며 “당초 주정부에서는 2-3%면 구입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정작 구입을 하려고 보니 가격 부담이 너무 커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뉴욕주 네일 업주들이 종업원 임금 보증 채권(Wage Bond) 구입 기한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일부 업주들은 가중된 혼란으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뉴욕한인네일협회와 임금 채권 취급 업체인 ‘사우스 코스트 슈어티’ 한인 지원국 오피스에 따르면 일부 한인 업주들이 자격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임금 채권 구입을 거부당하거나, 당초 커버리지 의 2-3%로 알려졌던 임금 채권 가격이 터무니 없이 높게 책정되는 등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
사우스 코스트 슈어티 한인 지원국 오피스측은 “지원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거나 서류를 완벽하게 준비하지 않은 상태로 접수했다가 반송되는 과정이 반복되면 커버리지에서 부담해야 하는 구입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주정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전문가에게 채권 구입을 의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욕주정부는 이처럼 구입에 어려움을 겪거나 비정상적으로 높은 임금 채권 금액을 책정받은 한인 업주들에게 핫라인(888-469-7365)으로 연락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주정부의 한 관계자는 “구입에 문제가 있다던지, 자신이 접촉하고 있는 브로커나 에이전트가 임금 채권 취급 자격을 갖추었는지 확인하고 싶은 업주는 핫라인에 꼭 문의해 달라”며 “한국어 통역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주정부에 따르면 임금 채권을 구입한 네일 업소는 총 680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주는 지난 8월31일까지 694개 업소가 임금 채권 구입 신청서를 접수, 이중 680개 업소가 구입을 완료해 승인률은 98%라고 3일 밝혔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임금 채권 의무화를 지난달 10일 발표했다. <최희은 기자>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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