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등급 70% ..1년 전보다 6%P 감소
뉴욕시 전체평균과는 13%P나 뒤져
뉴욕시내 한식당들의 위생 상태가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등급 취득률이 뉴욕시 전체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가 뉴욕시 보건국의 식당 위생 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18일 현재 전체 한식당 260곳 중 A등급(벌점 13점 이하)을 닫은 식당은 70%에 해당하는 181곳에 그쳤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12월 조사 당시 기록했던 A등급 취득률 73.5% 보다도 3.5% 포인트 낮은 것이며, 1년 전인 작년 7월과 비교해 무려 6% 포인트 가량 떨어지는 것이다.
B등급(벌점 14~27점)을 받은 한식당도 작년 7월 32곳에서 올 9월 현재 10곳으로 3배 가량 줄었다.
반면 낙제 점수인 C등급(벌점 27점 이상)이나 재심사를 받아야 하는 보류(Grand Pending) 등급을 받은 한식당수는 작년 7월 30곳에서 69곳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한식당들의 악화된 위생상태 수준은 뉴욕시 전체 식당들과 비교해서도 고스란히 들어난다.
실제 올 9월 기준으로 뉴욕시 전체 식당 2만4,159곳 가운데 A등급을 취득한 업소 비율은 83%로 한식당들 보다 13% 포인트나 높은데 반해 C등급이나 보류 등급을 받은 뉴욕시 전체 비율은 15%로 한인업소 비율 26%에 비해 11% 포인트를 하회했다.
이 같은 결과는 한인 식당들의 위생 관리가 후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한인업주들의 자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뉴욕시 위생검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인스펙터가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위생검사 자체도 까다로와졌다”면서 “회원업소들에게 위생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생검사에서 한식당들이 가장 많이 지적되는 사항은 음식 보관 온도로 나타났다.
보건국 규정상 찬 음식은 화씨 41도 이하, 뜨거운 음식은 140도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데 한식당들 경우 이에 대한 위반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요리사나 준비 직원의 개인위생 소홀 ▲음식 보관, 준비, 서빙 과정에서 위생관리 미흡 ▲쥐 또는 바퀴벌레 흔적 ▲조리기구 관리 불결 ▲직원들이 화장실 사용 후나 식사후, 흡연 후 손을 씻지 않은 점 등의 순으로 위반 사항이 많았다.
이밖에 ▲조리대 청결 관리 소홀 ▲날 음식이나 조리된 음식 불청결 등이 벌점 사유에 올랐다.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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