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필·이문세·이승철은 콘서트
▶ 여름은 그 열기만큼 아이돌 그룹들의 뜨거운 전장이었다. 가을부터는 최고 데뷔 25주년 이상이 된 중견 가수들의 관록 있는 음악이 음반과 무대를 채운다.
◇데뷔 25주년…9년 만에 정규앨범 내는 신승훈
가수 신승훈(47)이 마침내 진검승부를 벌인다. 이달 말 새 앨범을 발표한다. 정규 11집으로, 정규 앨범만 따지면 무려 9년 만이다.
그간 3부작 프로젝트 앨범 ‘스리 웨이브스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로 실험적인 미니앨범을 내놓았다.
도로시컴퍼니도 “정규 10집 이후에는 대중성보다 음악적 실험과 여정을 담은 프로젝트 앨범을 통해 기존 신승훈의 음악세계와는 다른 음악을 선보였다"며 “이번 새 앨범에는 신승훈 특유의 발라드와 지난 9년 동안의 프로젝트 앨범을 통해 얻은 새로운 음악을 다양하게 담았다"고 설명했다.
신승훈은 지금까지 발표한 10장의 정규앨범 모두 골든디스크 시상식 본상 수상 및 두 번의 대상이라는 기록과 함께 최다 수상자라는 타이틀을 가진 유일한 가수다.
신승훈은 이와 함께 12월 4~6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더 신승훈 쇼 - 아이 엠 신승훈’을 펼친다. 1996년 대중가수 최초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 신승훈은 2004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콘서트 ‘더 신승훈 쇼’가 매번 매진되는 기록을 이어왔다.
◇데뷔 26주년…건재 과시 중인 이승환
가수 이승환(50)은 올해 들어 특히 에너지를 쏟아내고 있다. 이달 19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개최한 공연 ‘빠데이-26년’으로 국내 공연 러닝타임의 역대 최장시간인 6시간21분 동안 66곡을 불렀다.
오후 4시3분에 시작해 11시4분까지 애초에 준비했던 63곡보다 3곡을 더 소화했다. 저녁 시간 40분은 제외했다.
◇데뷔 30주년 코앞…임재범 30주년 기념 앨범·콘서트
내로라하는 가창력의 가수 임재범(53)은 올해 데뷔 29주년을 맞았다.
1986년 록밴드 ‘시나위’ 보컬로 데뷔한 뒤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히트시켰다.
특히 허스키한 보이스가 바탕인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주목받았다.
1991년 솔로로 전향, ‘이 밤이 지나면’으로 앨범 판매량 60만장을 기록했다. 이후 1997년 2집 ‘그대는 어디에’ ‘사랑보다 깊은 상처’, 98년 3집 ‘고해’, 2000년 4집 ‘너를 위해’ 등의 히트곡을 냈다. 특히 앨범 발표 때마다 별다른 홍보 활동을 하지 않고 목소리와 가창력만으로 주목받았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한동안 대중에게 잊힌 그는 2011년 5월 MBC TV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너를 위해’ ‘빈잔’ ‘여러분’ 등 단 3곡으로 ‘가왕’이라는 별칭을 얻은 뒤 재조명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조용필(데뷔 47주년)·이문세(데뷔 32주년)·이승철(데뷔 30주년)은 콘서트 주력
2년 전 정규 19집 ‘헬로’로 신드롬을 일으킨 ‘가왕’ 조용필(65)은 앨범 발매에 앞서 2년 만에 무대로 돌아오는 소식을 전했다.
11월14일 대구 엑스코를 시작으로 5개 도시 전국 투어 ‘2015 조용필&위대한탄생’을 펼친다.
이후 같은 달 21일 일산 킨텍스, 28일 광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팬들을 만난다. 12월5일 부산 벡스코를 거쳐 같은 달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한다.
20년 넘게 호흡을 맞춘 밴드 위대한 탄생과 함께 그간 히트곡을 들려주며 건재함을 과시한다.
앞서 조용필은 2013년 10년 만에 발표한 ‘헬로’로 전 세대를 아우르며 ‘가왕’의 위상을 입증한 바 있다. 이 앨범을 26만장이나 팔아치웠고 그 해 열린 전국 투어 콘서트는 28만명을 끌어모았다.
상반기 정규앨범을 발매한 이문세(56)와 이승철은 투어를 이어간다.
이문세는 10월 2~3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을 시작으로 대구, 김해, 수원, 광주 성남, 천안, 창원 등지에서 올해 전국 13개 도시를 도는 투어 ‘씨어터(Theatre) 이문세’의 남은 일정을 소화한다.
앞서 이문세는 지난 4월7일 13년만의 새 앨범 ‘뉴 디렉션(New Direction)’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봄바람’으로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지난 5월 정규 12집 ‘시간 참 빠르다’를 낸 가수 이승철(49)은 광복절 전후로 각종 합창단을 이끌며 대외 활동에 주력한다. 4분기에는 연말 콘서트 등 자신의 데뷔 30주년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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