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뷰 ‘마인드풀 푸드’ 스테이시 리 대표
“맛있고 건강한 그리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한식을 주류사회에 더 많이 소개 하겠습니다.”미국시장에 한식의 인지도가 매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고급 대형 마켓에 냉동‘잡채’와‘비빔밥’을 인기리에 판매중인 한인업체가 있어 화제다.
‘마인드풀 푸드 코퍼레이션’(Mindful Food Corp.)의 스테이시 리 대표(사진)은 “고기와 계란이 일체 포함되지 않은 100% 비건(Vegan) 레시피로 만들었으며 짜지도 맵지도 않은 담백한 맛에 풍부한 야채의 식감이 살아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하며 “프리미엄 마켓인 ‘갤슨’(Gelson’s)에 입점을 성공해 현재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늦어도 내년 1월부터는 홀푸즈 마켓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잡채와 비빔밥 2종이 ‘스테이시앤맘’(Stacey&Mom)이라는 자사 브랜드로 출시됐으며 향후 밥과 전류를 비롯해 8종이 개발 및 추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냉동식품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깬 제품”이라며 “해동과정을 한번 거치고 나면 퀄리티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음식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2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극비의 기술’이 투입됐다”며 “또 소비자들이 냉동식품에 불만이 가장 높은 것은 포장에서 보여주는 사진과 실제 내용물의 차이가 크다는 것인데 스테이시앤맘은 그 차이를 줄이는데 가장 신경 썼다. 실제로 포장을 열어보면 사진 속 내용물이 그대로 들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밤밥은 4분, 잡채는 5분간 전자렌지에 돌리면 금방 한 것처럼 따끈하게 먹을 수 있다. 특히 비빔밥과 잡채 속 야채는 해동 후에도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아삭함이 살아있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특이한 점은 비빔밥에 고기와 계란 뿐 아니라 고추장도 없다는 것. 염도와 설탕 함유량을 최소화 하기 위한 전략으로 고추장 대신 김치로 비벼 더욱 개운하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쌀밥 대신 고슬고슬한 현미밥을 사용해 식감을 살렸고 재료들이 서로 잘 어우러지도록 했으며 건강까지 한층 더 업그레이드 했다. 야채도 비트로 물들인 무, 우엉 등으로 다양화 했다.
모든 재료는 100% 유기농으로, 한국에서 수입해오는 잡채 면을 제외하고 모든 야채와 식재료는 로컬 생산품이다. 용기도 전자레인지는 물론 오븐에서 40분 이상 조리가 가능한 특수용기를 사용했다. 가격은 모두 각각 5.49~5.99달러 선.
이 대표는 “원가와 쓰인 재료에 비해서는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스테이시앤맘 브랜드의 믿음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불특정 다수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맛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한지 3주가량 됐는데, 반응이 좋다. 선반에서 그냥 집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냉동고 문을 열고 사야하는 냉동제품의 특성상 신제품이 이만큼 잘 팔린다는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며 “불특정 다수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맛으로 평가받고 싶다. 한식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비건들에게 잘 맞는 한식 메뉴가 많다고 알려주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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