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광진(왼쪽) 전 이사장, 김복원 회장이 가든그로브시 부채 청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잡음이 많았던 OC한인축제재단 회장 선거 후유증으로 그동안 가든그로브 시에 납부하지 못했던 부채가 청산됐다.
한인축제재단의 김복원 전 회장과 최광진 전 이사장은 지난달 29일 재단측에서 시에 지불하지 못했던 9,953달러24센트를 일시불로 납부하고 부채 문제를 마무리 지었다. 이 부채는 지난 2012년 10월 한인축제에서 시에 빚진 1만1,953달러24센트 중 나머지 금액으로 작년 4월 2,000달러를 지불한바 있다.
이같이 부채 완납이 늦어진 것에 대해 최광진 전 이사장은 “작년 4월 가든그로브 시에 부채를 면제해 줄 것을 요청했는데 그동안 안된다는 연락이 없어 잘 해결된 줄로만 알고 있었다”며 “최근 확인차 연락을 취해 조정이 안된다는 통고를 공식적으로 받고 이번에 납부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최광진 전 이사장은 또 “그 당시 시에서 부채 조정이 안된다는 통보를 해주었으면 작년에 납부를 했을 것”이라며 “가든그로브 시 내부에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들이 있어서 부채 조정 문제에 신경을 쓸 수 있는 겨를이 없었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복원 전 회장은 “그동안 지난 회장 선거와 시 부채에 관련되어서 오해를 하는 한인들이 있었지만 일일이 해명하지 않았다”며 “특히 현 재단 집행부는 자신들의 잘못으로 올해 축제를 하지 못했는데 이를 가든그로브 시 부채 문제와 연결시켜 얘기하고 다니는 것은 옳지않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또 “가든그로브시 축제 실무 담당자는 부채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현 집행부에 얘기는 했지만 이로인해 시에서 한인 축제를 할 수 없다는 얘기를 한적이 없다고 밝혔다”며 “실무 담당자들은 현 재단측과 올해 1월 최종적으로 만났고 그 이후로는 만난적이 없었다”고 말하고 시에서도 가든그로브에서 한인축제가 열리기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김 전 회장은 “많은 한인들은 현 축제재단이 지난 2년동안 공개적으로 재정보고를 한적이 없다는 비난을 하고 있다”며 “현 축제 재단이 한 개인 사유물로 되어 가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광진 전 이사장에 따르면 당시 회장 후보였던 최 전 이사장이 지난 2013년 선거 당시 ‘부정 선거’ 의혹에 대한 법적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합의하에 2만달러 공탁금 대신에 가든그로브 시 부채 1만1,953달러24센트를 갚기로 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