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PF 리서치’보고서… 2018년까지 평균 이상 올라
남가주를 비롯한 미 전국 아파트 렌트비가 오는 2018년까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USA 투데이가 ‘MPF 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15년 한해동안 미국 100대 대도시 내 기존 아파트 거주자들의 렌트비는 평균 5%, 새 테넌트들의 렌트비는 평균 4.8% 각각 상승했다.
지난 6년간 전국의 아파트 렌트비는 22.5% 인상돼 2015년 말 현재 평균 렌트비는 1,244달러로 조사됐다. LA의 경우 렌트비와 렌트비 상승률은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다.
LA 시내 평균 아파트 렌트비는 1,873달러로 지난 1년간 7.8% 상승했다. 미드윌셔 지역은 2,142달러, 노스리지는 1,503달러, 글렌데일·버뱅크·패사디나는 평균 2,016달러, LA 다운타운은 2,158달러, 롱비치는 1,620달러, 베벌리힐스는 2,891달러 등이었다.
지난 1년간 렌트비 상승률을 보면 LA 카운티 전체에서 샌퍼난도 밸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밸리 전체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렌트비가 7.4% 올랐고, 밴나이스 및 밸리 북동부 지역은 15.1%, 셔먼옥스·노스할리웃 9.4%, 미드윌셔 6.4%, 롱비치 8.7%, 사우스베이 9.2%, 샌타클라리타 6.2%, LA 다운타운은 5.3%를 각각 기록했다.
MPF 리서치는 2016년 한해동안 아파트 렌트비는 전국적으로 4.1% 오를 것이라며 오는 2018년까지 매년 평균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말 전국의 아파트 입주율은 95.4%에 달할 전망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렌트비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유로 ▲미국 고용시장 확대로 부모 곁을 떠나 독립하는 젊은층이 늘면서 아파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이 모기지 융자 심사기준을 강화해 많은 주택구입 희망자들이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꼽고 있다.
미국 내 100대 도시 중 새 테넌트들의 렌트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오리건주 포틀랜드로 지난해 12.7%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북가주 오클랜드(9.5%), 새크라멘토(9.1%), 시애틀-타코마(8.6%), 샌디에고(7.7%)가 2~5위를 차지했다.
한 경제 전문가는 “미국인들의 렌트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세입자들이 내집 마련을 위한 자금을 모으는 것이 매우 힘들다”며 “이 외에도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젊은층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기간 또한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말 현재 미국 가정의 37%는 렌트를 살고 있으며 이는 1960년대 중반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치솟는 렌트비로 인해 월수입의 50%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는 미국인은 1,00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세입자 1,180만명은 소득의 절반가량이 렌트비로 빠져나가며 오는 2025년에는 소득의 50%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는 미국인이 1,31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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