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새해가 밝았다. 누구에게나 새해는 희망과 꿈을 가득 갖고 시작하기 마련이다. 올해도 새로운 다짐과 결심, 그리고 간절한 소망을 마음에 담아 본다. 올해는 사기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 사기만 있다면 힘차고, 밝고, 따뜻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 첫 번째 기는 ‘기다림’이다. 인생은 기다림이다. 씨를 뿌리면 씨가 자라 열매 맺기를 기다리게 된다. 그 기다림이 지루하고 힘들기는 하지만 그 기다림 속에 인격이 성장하고, 성숙하게 된다. ‘기다림’을 가르치는 한자, 인(忍)은 마음에 칼을 품고 있는 고통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남의 성공이 내 눈에는 그렇게 쉽게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나보다 먼저 그 길을 멀리 간 사람들의 길이 그렇게 쉽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꿈은 이루어지지만 그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참고, 기다려야 하는 고통은 그리 만만치 않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가 그렇게 울었듯이, 폭풍이 지나면 하늘이 맑아지듯이, 우리는 그렇게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 속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기다리고 기다려야 한다.
둘째 기는 ‘기쁨’이다. 산다는 것은 기쁘고, 아름다운 것이다. 산다는 것은 저주도 아니요 재앙도 아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기쁘고 즐거운 일들로 가득 차 있다.
기쁨은 원석에서 금을 캐고, 은을 캐듯이 기뻐할 수 없는 가운데서 기쁨을 찾는 것이다. 이 기쁨은 가난한 사람도 부자로 사는 기쁨이고, 약한 사람이 건강하게 사는 기쁨이다.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했다. 지금의 좋은 일이 나중에 해가 될 수 있고, 나중의 해가 지금의 좋은 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늘 어떤 것이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8:28).
셋째 기는 ‘기념’이다. 우리에게는 기억하고, 기념할 일들이 많다. 생일을 기억하고, 절기를 기념한다. 무엇인가를 기념한다는 것은 시간과 과정 속에 서로를 확인하고,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다. 자식들이 부모를 기억하게 되면 효도가 되고, 국민들이 나라를 기억하게 되면 충성이 되고, 생일을 기념하게 되면 그 인생을 축복하고 축하하는 것이다. 그래서 함께 축하하며 즐거워하고, 함께 위로하고 슬퍼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다. 도움을 받았기에 감사하고, 그 감사하는 마음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또한 전달하는 ‘나비효과’가 계속 있을 때 이 세상은 잔치가 되고, 축제가 되는 것이다.
넷째 기는 ‘기도’이다. 기도하는 것은 마음의 소원을 보이지 않는 조물주께 고백하는 것이다. 기도하는 사람은 단지 마음으로 소원할 뿐 아니라 몸으로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성실함을 보여야 한다. 감을 먹기 위해서 감나무 아래에서 김이 떨어지기를 기도하면서 “나에게 감을 주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을 기도라고 하지 않는다. 괴테는“부지런한 자에게 세상은 침묵하지 않는다. “라고 했다. 그러기에 기도하면서 노력하고, 노력하면서 기도할 때 더 놀랍고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사기가 떨어질 어려운 인생길에서 사기를 갖고 일어나야 한다. 기다림, 기쁨, 기념, 기도하면서 행복한 한 해를 이루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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