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S 2016’라스베가스서 개막
▶ 자율주행·전기차 관련 많아 오토쇼 방불, 차세대 TV 경쟁·사물인터넷도 큰 관심
매년 연초에 전 세계 기업들이 첨단기술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6’(Consumer Electronics Show)이 6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화려하게 개막했다.
오는 9일까지 나흘 간 열리는 올해 CES에서는 전자·IT·자동차 등 3,600여개 기업과 500개의 스타트업 기업이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지며 사물인터넷(IoT)·차세대 TV·가전·친환경·스마트카 등 미래 삶을 바꿀 20여개 분야에서 무려 2만개에 달하는 최첨단 제품과 기술을 공개한다.
특히 올해 CES에서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는 ‘친환경·스마트카’다. 115곳에 달하는 글로벌 완성차·부품·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자율주행, 전기차, 사물인터넷 등 미래 자동차 기술 방향을 제시한다.
IoT는 수년간 CES에서 빠지지 않은 주제다. 삼성·LG전자 등 전 세계 주요 전자업체들은 전날 프레스 컨퍼런스 등을 통해 상용화 단계 스마트폼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5년 후 IoT로 연결되는 전자기기가 3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전자업체들은 스마트폰, 주택과 가전제품을 하나로 연동되는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벌이는 차세대 TV 경쟁도 볼만하다. 삼성은 퀀텀닷, LG는 올레드를 밀고 있다. 두 방식 모두 장단점이 분명해 주도권 확보를 위해 양사는 우군 만들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양사 최고경영진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올레드가 생산성과 가격,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했다.”(삼성), “퀀텀닷이 뭐가 됐던 LCD.”(LG) 등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TCL, 하이센스 등 중국 기업의 도전도 주목된다. TCL은 QUHD TV, 하이센스는 8K TV를 출품해 업계 선두 한국과 기술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일본 소니도 4K TV를 내놓고 권토중래를 도모한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스마트 자동차와 자율운항 자동차 관련 기술과 제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CES가 가전 쇼가 아닌 오토 쇼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스마트카의 핵심은 자율주행 기술로 기아차와 아우디, 포드, 머세데스-벤츠, GM, 도요타 등이 일제히 경쟁적으로 자율주행 컨셉카 또는 순수전기차를 전시장에 배치했다. ‘테슬라 킬러’로 불리는 패러데이 퓨처의 신개념 스마트카도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해 보인다.
또한 올해 CES에는 처음으로 가상현실 전용 전시장이 들어서는 등 가상현실 분야도 주목을 끌고 있다. 올해 가상현실 제품 경쟁에는 삼성과 소니, 오큘러스, HTC 등 50개 업체가 경쟁적으로 뛰어들어 관련 제품과 기술을 전시한다.
로봇 전시장에는 니덱, 아이로봇, 로보케어, 나인봇 등 20여개 업체가 참여가 인간형 로봇부터 감성로봇, 로보틱스 기술, 생체 감지형 웨어러블 로봇, 가사 도움 로봇, 지능 제조형 로봇 등을 선보인다.
삼성과 LG 등 한국 업체와 중국 업체들이 올해 출시할 첨단 스마트폰에 대해 얼마나 구체적인 정보 공개를 할지도 관심을 끄는 분야다. 이밖에 감성지능, 3D 프린터, 드론 분야 등도 올해 CES에서 놓쳐서는 안 되는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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