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새해를 달리는 한인 여성-마켓·식당 등 한인업체 광고제작·홍보 등 맡아
한인 여성 기업인은 강하다. 사업과 함께 가정, 자녀 양육까지 일인 3역, 4역의 역할을 해야하지만 한인 여성 기업인들은 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 또 남성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 담대함으로 자신이 개척한 비즈니스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일궈가고 있다. 성공 한인 여성 기업인들의 새해 소망과 성공 스토리를 조명한다.
“타운 경제를 이끌고 있는 수많은 ‘사장님’들의 힘이 되고 싶습니다” 광고대행사 IM 엔터테인먼트의 써니 임(43) 대표의 원동력은 ‘한인타운’ 그리고 ‘한인경제’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동네‘’에서 성실히 사업체를 꾸려가는 분들이 주 고객이기 때문. 실제로 타운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엔진’에 기름칠을 하는 것이 그의 역할이라고 설명한다.
“한인타운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가장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제일 큰 장점이죠. 첫 번째 목적은 ‘장사가 잘 되도록’ 하는 것. 그리고 효과는 최대한 빠르게. 이 두 가지를 이뤄 드리기 위해 옆에서 계속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2013년 설립한 IM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한인타운 내 주요 식당들의 광고, 홍보를 맡아주는 일과 더불어 제품 패키지 디자인 제작 등에 참여하고 있다. 식당, 보험, 화장품, 호텔, 한인마켓까지 타운 경제의 최전방에 서 있는 업체들의 광고를 도맡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인 식품업체들의 상품 패키지, 라벨링 제작까지 영역을 넓혔다.
호텔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광고의 매력에 빠져 이 분야에 발을 들인 것이 지난 1999년. 말 그대로 ‘바닥부터’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부딪히며 배워온 내공으로 광고회사 사장까지 올랐다. 그러나 ‘내 것’을 하고 싶다는 갈망, 그리고 시간적 여유를 갖고 이제 네 살 난 아들과 시간을 더 보내고 싶다는 생각에 3년 전 IM 엔터테인먼트의 문을 열었다.
임 대표는 “‘큰 회사’에서 마지막으로 맡았던 프로젝트가 도요타 TV 광고였다. 독립 후에 내가 ‘작아지는 기분’이 조금 힘들었고 견뎌내는데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지금은 타운에서 같이 일하는 분들의 옆에서 인심 잃지 않고, 팔로우업을 잘 해드리며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인타운에 비즈니스 하시는 분들을 바로 옆에서 돕다보니, 어려운 점과 힘든 점을 제일 가까이에서 듣고 있다”며 “비즈니스가 어려울 때 제일 먼저 줄이는 것이 광고라고 하지만, 오히려 어려울 때 도와주는 것이 광고가 될 수 있도록, 가려운 곳은 긁어주고, 아픈 곳은 치료해 주며 도와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새해에는 거창하고 큰 목표보다는 ‘꾸준함’을 밀고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입소문을 통해 조금씩 늘고 있는 제품 패키지와 라벨링 쪽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 대표는 “올해는 은행 등 새로운 업종과 분야에 도전해 보고 싶다. TV 광고 제작부터 신문까지 이 분야에선 안 해 본 게 없다고 자부한다. 일에 대한 ‘편식’도 없는 편이라 할 수 있는 일들은 다 도전해 보고, 무엇보다도 일에 대한 자신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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