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생수시장 성장속 제주도·울릉도 산 판매량 꾸준히 늘어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생수병 시장 규모가 커지며 한국산 생수도 미국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갤러리아마켓 올림픽점은 최근 한국 울릉도 심층수 물을 새롭게 출시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탄산음료 대신 물 소비량이 늘면서 미국 내 생수병 물 시장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소비가 확대되는 만큼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데, 한인마켓에서도 제주도, 울릉도 산임을 강조하는 한국산 물이 수입돼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신제품도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코트라 달라스 무역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생수병 물 시장은 188억 달러 규모로 올해는 이보다 2.9%가량 성장한 19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는 미국 생수병 물 시장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연간 4%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2020년까지 연 2.7%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병물협회(IBWA)는 지난 2004년부터 10년간 병물 소비가 11갤런 이상 증가했다고 밝히며,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가 생수병 물 소비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사이즈와 용기 디자인을 다양화한 많은 브랜드의 생수제품이 미국 내 생수병 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노르웨이 암반수인 ‘VOSS’는 유리병에 생수를 담아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우유처럼 종이팩에 담긴 ’Boxed Water’는 100% 재활용 가능한 용기를 사용해 환경문제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생수수입 규모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까지 일반 생수수입 규모는 3억8,513만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6.39%가 상승했다. 한국산 물 수입량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한국 대미 생수수출은 55만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33.6% 늘었다. 현재 한인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산 물은 제주 삼다수. 500ml 20개에 10달러가량으로 일반 생수와 비교했을 때 싼 가격은 아니지만 꾸준히 찾는 한인들이 많다는 것이 마켓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울릉도 심층수임을 강조한 ‘우리 물’도 새롭게 등장했다. 갤러리아마켓 올림픽점 단독판매 제품으로 독도, 울릉도 지역 심해에서 취수해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갤러리아마켓 올림픽점 정상훈 매니저는 “예전에 비해 생수 판매량은 눈에 띄게 늘고, 탄산 소비는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아직은 한국산 생수가 전체 판매량에 5%에 못 미치지만, 적지 않은 가격에도 꾸준히 찾는 손님들이 많아 앞으로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K팝과 K뷰티 등 한국 제품에 관심이 높은 젊은 층을 상대로 K워터를 부각한 마케팅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내에서 고급 물 카테고리에 안착한 에비앙, 피지, 보스 등과 같은 생수 브랜드들처럼 한국 생수도 제품 차별화를 통한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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