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코리아 취업박람회 이모저모
▶ 중국계 기업 대거 참여, 타인종 구직자 크게 늘어 7천명 몰려 취업난 실감

제5회 취업박람회가 26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왼쪽 두 번째부터 민병호 LA 한인무역협회 회장, 조병태 월드옥타 명예회장, 김현명 LA 총영사, 브랜든 이 잡코리아·차이나USA 대표, 영 김 캘리포니아 65지구 하원의원(열 번째부터), 케빈 데 레온 주 상원의장의 벤 박 보좌관, 조앤 김 CBB 은행장 등 주요 인사들이 테입커팅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케빈 데 레온 주 상원의장, 미셸 박 스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가 주최하고 잡코리아·차이나USA(공동대표 브랜든 이)와 코트라(관장 권오석)가 공동 주관한 ‘제5회 취업박람회’가 26일 LA 다운타운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가운데 7,000여명의 구직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극심한 취업난을 실감케 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예년과 달리 한국 유학생들을 채용하기 위한 ‘글로벌 취업관’이 확장 운영되고 중국계 기업들의 부스들의 대거 들어서 구직자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한인은 물론 타인종 구직자들의 참여도 예년보다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기업 표정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현장에서 각 회사에 최적화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참여기업 부스들은 자사의 로고가 담긴 기념품을 제공하고 최소 2명 이상의 인사 담당자를 현장에 상주시키며 구직자들의 이력서를 접수했다.
롯데마트 글로벌 소싱팀 정병구 수석은 “기업들이 채용을 진행할 경우 면접전형까지 진행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리게 마련”이라며 “하지만 취업박람회에 참가해 보니 이력서 검토는 물론 구직자와 깊은 대화를 나눠볼 수 있어 기업 측에도 상당히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J 아메리카 강지혜 인사 담당자는 “생각보다 너무나 많은 구직자들이 CJ 아메리카 부스를 방문, 취업난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구직자들이 기업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는 점들을 현장에서 알려줄 수 있고 기업도 구직자들에게 궁금한 점들을 신속하게 질의할 수 있어서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업박람회에는 한인기업과 한국기업, 중국기업, 정부기관들이 부스를 마련하고 현장에서 서류심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상혁 기자>
■방문 구직자들 표정
제5회 취업박람회를 찾은 한인 구직자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현장에 자리한 150여개의 부스를 방문하기 위해 이력서를 들고 다니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UCLA에서 언어학을 전공하고 있는 유학생 김혜진(26)씨는 “기대보다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 매우 놀랐으며 현장의 인사 담당자들이 친절하게 도와줘 면접진행 때 부담이 적었다”며 “졸업까지 한 학기가 남아 있어 OPT로 근무 가능한 직업을 찾는데 주력했으며 만족할 만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USC에서 영화학을 전공한 김슬기(28)씨는 “요즘같이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상당히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행사를 준비한 주최 측에 감사드리며 희망 직종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면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국기업 채용
타인종 구직도 활발해이번 채용박람회는 한인과 중국인 구직자가 6:4 정도의 비율로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년과 달리 이스트웨스트뱅크 등 중국계 기업들의 채용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잡코리아·잡차이나USA 브랜든 이 대표는 “중국계 기업들이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인재를 적극 채용할 뜻을 내비쳤다”며 “중국계 기업 지원자들은 웨이보 등 중국계 소셜네트웍 서비스를 통해 이번 채용박람회를 홍보했으며 기대 이상의 구직자들이 현장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체 방문한 학생들도
유타주에 기반을 둔 브리검 영 대학교는 이번 채용박람회에 LA 캠퍼스 대학원 과정에 재학 중인 600명의 학생들을 학교 측이 마련한 전세버스 편을 통해 현장에 파견하는 등 공격적인 지원에 나서 참여 기업과 방문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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