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기 때 여론 지탄 불구 창업자·가족기업서 특히 심해
미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회사 전용기를 휴가나 업무와 무관한 용도에공짜로 쓰는 관행이 지속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7일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연방증권당국에 제출된 1,000건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당수 회사들이CEO들의 이같은 전용기 운항에 따른 비용을 대신 부담해주고 있다는것이다.
미 대기업들이 최고경영자들의 업무 출장을 돕기 위해 전용기를 보유하거나 임차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하지만 개인적 일로 전용기를 타는관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여론의 호된 지탄을 받은 바 있다.
특혜를 가장 많이 받은 대표적 인물은 온라인 여행사인 익스페디아의배리 딜러 회장이다.
그가 2005년 이후 공짜로 전용기를 이용해 회사 측이 지출한 비용은 1,200만달러를 넘었다. FT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이경영자들의 공짜여행을 위해 부담한금액은 연간 4,000만달러에 가까웠다. 또한 500개 기업 가운데 10% 정도의 기업이 전체 지출액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었고 특히 창업자나가족 기업에서 공짜 여행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특혜 금액 기준으로 10위권에 연속 포함됐다. 언론 재벌인 루퍼트 머독과그의 아들 제임스도 같은 기간에 근100만달러의 특혜를 받았다고 FT는전했다. 기업 기준으로는 육가공 회사인 타이슨 푸즈의 지출액이 2위였다. 이 회사는 창업자의 손자인 존타이슨이 CEO를 맡고 있다. 창업자의 아들이 대물림한 기업인 케이블방송그룹 컴캐스트의 공짜여행 부담금액은 3위였다.
세계 최대의 의결권 자문사인 ISS의 캐럴 보위는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특전을 받는다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FT는 여전히 상당수의 기업이 경영자들의 공짜여행에 상당한 비용을지출하고 있는 것은 물론 글로벌 금융위기 전보다 더 많은 비용을 쓰는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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