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왼쪽)·샘 구 형제.
‘용감한 형제’가 LA 한인타운 진짜 ‘맛집’을 위해 뭉쳤다.
8가와 호바트 인근 구 다마시테 자리에 새롭게 문을 연 치킨·생맥주 전문점 ‘플라토’(Plato Brave Brothers)의 케빈 구·샘 구 대표는 “한인타운에서 ‘치맥’하면 바로 떠오르는 곳이 될 것”이라며 “정말 맛있는 치킨을 편안한 분위기에서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친 형제인 두 대표는 이미 컬버시티와 몬테벨로에서 각각 ‘사케하우스 바이 히카리’를, LA 한인타운 채프만 플라자에서 ‘히카리 스시’를 운영 중이다. 이미 한인과 주류시장에서 이자카야 스타일의 일식집을 세 곳이나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치맥’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도전한 것. 2005년 몬테벨로점 오픈 이후 11년만이다.
케빈 구 대표는 “일식 베이스는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이고, 셰프 찾기도 만만치 않다”며 “경쟁력 있는 새로운 브랜드를 갖고 싶어 고민했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 치킨, 그리고 ‘치맥 열풍’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맛집의 정의는 ‘맛있는 음식을 싸게 파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때문에 메뉴를 치킨과 사이드 메뉴, 맥주로 단순화하고 가격을 정말 저렴하게 맞췄다. 공들여 개발한 치킨과 자체 소스도 정말 맛있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형제가 모두 요리사 출신인 만큼 맛을 위해 남다른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코코넛 버터 프라이드 치킨’은 플라토만의 별미로 꼽힌다. 오리지널 크리스피, 스파이스 프라이드는 물론 소이 갈릭 프라이드 치킨도 인기 많은 부위만 골라 따로 6피스부터 12피스까지 먹기 좋게 나오고 윙과 순 살만을 골라서 선택할 수도 있다. 가격은 9달러부터 15달러까지.
샘 구 대표는 “자칫 ‘치맥집’이라고 하면 허름한 분위기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데 인테리어와 디자인을 형이 직접 하나하나 신경 써서 꾸몄다. 높은 천장과 벽돌 벽으로 안정감을, 널찍한 원목 부스로 편안할 것”이라며 “모든 스포츠 경기 관람도 가능하고, 한쪽에는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하이테이블 바도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치킨뿐 아니라 사이드 메뉴도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클램차우더, 홈메이드 맥앤치즈, 치킨 앤 와플 등으로 특색 있게 구성한 것이 특징.
플라토를 새로운 브랜드로 키우는 것이 목표인 만큼 향후 2, 3호점도 계획 중이다. 케빈 구 대표는 “우선 한인타운에서 완벽히 자리를 잡은 뒤 외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색다른 분위기의 진짜 맛집을 즐기는 플라토 ‘팬’들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
박지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