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고정 3.58% 바이어들 몰려, 거래성사 평균 32일
이번 주 고정 모기지 금리가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주택을 구입하려는 한인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14일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이 발표한 평균 30년 만기 고정 금리는 3.58%를 기록, 지난주의 3.59%보다 0.01%포인트 하락, 201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5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도 이번 주 2.86%를 기록, 역시 2013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경제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유가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모기지 금리 하락을 불러왔다”며 “모기지 금리는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A 한인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거래가 활발해지는 봄 시즌을 맞아 모기지 금리가 3% 중반대로 떨어져 오픈하우스마다 많은 한인들이 몰리고 있다.
글렌데일·라크레센타 지역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SK 부동산 써니 김 대표는 “작년 이맘때보다 확실히 바이어가 늘었다”며 “3%대의 낮은 모기지 금리에 매력을 느낀 한인 바이어들이 대거 주택구입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개월간 주택구입을 망설여온 한인 오모(40·글렌데일)씨는 “주변에서 이자율이 낮은 지금이 주택구입 적기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3%대 금리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집을 장만하려고 여러 오픈하우스를 찾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30년 고정으로 4.5% 이자율에 40만달러를 융자받을 경우 월 페이먼트는 2,027달러가 나오지만 같은 금액을 현재 이자율인 3.58%에 융자받으면 월 페이먼트는 1,814달러로 213달러라는 적잖은 돈이 절약된다. 연간 2,556달러를 아끼는 셈이다.
초저금리를 발판삼아 바이어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신호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LA타임스(LAT)가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코어로직’ 자료를 인용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LA 카운티에서 매물로 나온 집이 팔리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32일로 전년 동기의 34일보다 이틀 줄었다. 또한 이 기간 LA 카운티 내 주택매물은 4.9개월치가 나와 있는 것으로 조사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개월보다 0.3개월 감소했다.
부동산 전문 사이트 레드핀 닷컴은 사이트를 통해 오픈하우스 방문을 신청한 접속자 수가 지난 2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34% 급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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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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